[OSEN=종로, 고용준 기자] “1라운드 농심전을 패배한 것이 제일 아픈 패배였다.”
개막전을 패했지만 연승을 하면서 시즌 초반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청천 날벼락 같은 6연패로 인해 1라운드 성적은 2승 7패 득실 -9를 기록하면서 8위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가슴 속에서 깊은 한 숨을 내쉬면서 1라운드 성적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목경 감독은 선수들을 잘 추스려서 2라운드 반등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디알엑스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6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2승 7패 득실 -9로 1라운드를 8위로 끝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감독은 6연패의 과정을 주목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었다. 6연패 기간 동안 경기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게 경기력이 나빠지고 있었다. 엔트리를 번갈아 교대하면서 실마리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돌아가면서 무너지는 통에 답을 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테디’ 박진성이 홀로 분전하지만, 혼자 잘해서 경기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김목경 감독은 “연패가 많이 길어지면서 연패를 끊어내야 된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잘 안되고 있다”면서 “1세트는 밴픽 단계에서 대처를 잘못했다. 밴픽적인 수정이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2세트는 밴픽적으로 수정했지만, 교전에서 이기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KT전을 총평했다.
진영 선택권이 있는 상황에서 레드를 선픽한 연유는 후픽으로 상대를 카운터 치기 위함이었는데 KT의 봇 라인 위력이 김목경 감독의 생각을 상회했다. 김목경 감독도 자신의 실책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농심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면서 흔들리는 상황에서 선수단 케어를 못한 자신에게 부진의 책음을 돌렸다.
“연습 때 잘하지만 그 좋은 모습을 경기 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케어하지 못한 내 책임이 아쉽다. 이길 수 있는 경기가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트 승이라도 챙기지 못한 것도 아쉽다.”
이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은 승리 밖에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김목경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주눅들어 있다. 선수단을 빠르게 추스려 자신감 있는 자신있어 하는 밴픽 위주로 잘 준비해서 농심전 부터 꼭 승리를 챙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알엑스에게는 무엇보다 연패를 끊는 승리가 필요하다. 6연패로 인해 김목경 감독의 한타과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