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라이벌 두산 상대로 9점차 대승을 거두며 시즌 상대 전적 우위(5승 4패)를 가져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6-7 대승을 거뒀다.
LG는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4연승, 두산전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50승(2무 42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LG는 장단 16안타에 4사구 10개를 얻어내며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스틴 딘이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스틴은 1-4로 뒤지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4회말 6-5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이한 6회말 1사 2,3루에서는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9-5까지 격차를 벌렸다.
홍창기도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오지환도 3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임찬규는 초반 흔들렸지만 6이닝을 버티며 93구 7피안타(2피홈런)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즌 6승째.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초반 실투가 많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5회부터 패턴을 체인지업으로 바꿔주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라며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첫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줬고, 중요한 상황에서 신민재와 홍창기가 타점을 올려주며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오스틴이 3점홈런을 쳐주며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타격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며 LG다운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앞으로도 긍정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운 날씨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고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4연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LG는 20일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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