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아쉽게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98경기 타율 2할2푼5리(325타수 73안타) 10홈런 40타점 48득점 18도루 OPS .699를 기록중이다. 샌디에이고는 0-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쥬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프레디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클리블랜드 투수진에 막혀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라에스와 크로넨워스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고군분투했다.
선발투수 맷 왈드론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마쓰이 유키(1이닝 무실점)-스티븐 콜렉(0이닝 4실점)-오스틴 데이비스(⅓이닝 2실점)-션 레이놀즈(⅔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경기 막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앙헬 마르티네스(중견수)-호세 라미레스(3루수)-조쉬 네일러(1루수)-데이비드 프라이(지명타자)-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다니엘 슈니먼(유격수)-윌 브레넌(우익수)-보 네일러(포수)가 선발출장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프라이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콴과 라미레스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태너 비비는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케이드 스미스(1⅓이닝 무실점)-헌터 가디스(1이닝 무실점)-닉 샌들린(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비비의 5구 시속 82.9마일(133.4km) 체인지업을 지켜봤다가 삼진을 당했다. 5회 1사에서는 비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5회말 선두타자 프라이가 안타로 출루했고 히메네스의 희생번트와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슈니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브레넌과 보 네일어는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선두타자 콴이 안타로 출루한 클리블랜드는 마르티네스가 2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콴의 2루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라미레스가 2루수 땅볼을 쳤고 조쉬 네일러가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가디스의 4구 77.6마일(124.9km) 체인지업을 때렸다가 3루수 땅볼로 잡혔다. 히가시오카도 3루수 땅볼을 쳤고 아라에스가 안타를 뽑아냈지만 프로파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8회말 보 네일러, 콴, 마르티네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라미레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서 조쉬 네일러 몸에 맞는 공, 프라이 1타점 밀어내기 볼넷, 브라이언 로키오 2타점 적시타, 타일러 프리먼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