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번 투수진 변동을 단행했다. 검증된 5선발 자원 이인복(33)이 다시 선발 기회를 받는다.
롯데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인복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인복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했다. 30이닝 동안 19탈삼진 11볼넷 45피안타로 피안타율 0.36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87로 다소 부진하다. 개막 5선발로 출발했지만 6번의 등판 후 2군으로 내려갔다. 5월 30일 대전 한화전에 불펜 등판했으나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이후 이인복은 1군 기록이 없다.
첫 선발 등판인 4월 5일 사직 두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4볼넷으로 흔들렸으나 실점을 3점으로 막았고, 4월 11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6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실점)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3번의 선발 투구에서는 13⅔이닝 1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2군에서도 좋은 기록은 아니다. 그는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83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7월 4일 삼성전에서도 2이닝 6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의 성적을 냈다.
그래도 롯데는 다시 1군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16일 울산 두산전을 앞두고 "(한현희를) 중간계투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인복이를 선발로 다시 한 번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복이는 자기 공을 던지는데, 타자들이 잘 치면 무너지고 아니면 막는 거다"고도 했다.
현재 롯데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과 찰리 반즈가 원투펀치로 버티고 있고, 우완 박세웅과 좌완 김진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잠시 흔들리던 박세웅은 18일 울산 두산전에서 8이닝 3실점, 김진욱도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만 5선발 자리는 고민거리다. 개막 선발진에 합류했던 나균안이 부진이 겹쳤고, 팀 내부 징계(30경기 출전 정지)로 8월 초중순까지는 1군에 올라올 수 없다. 롯데는 한현희와 이민석 등을 투입했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중간계투로 뛰게 됐다. 한현희의 경우 올 시즌 중간계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기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이인복도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다. 2020시즌부터 1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는 2022년 선발로 완벽히 자리를 잡았다. 그해 26경기에서 126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호투를 펼쳤다. 타자를 피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하지만 그해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나서 이인복은 이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선발진에 복귀했지만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고, 올해도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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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인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인복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인복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했다. 30이닝 동안 19탈삼진 11볼넷 45피안타로 피안타율 0.36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87로 다소 부진하다. 개막 5선발로 출발했지만 6번의 등판 후 2군으로 내려갔다. 5월 30일 대전 한화전에 불펜 등판했으나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이후 이인복은 1군 기록이 없다.
첫 선발 등판인 4월 5일 사직 두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4볼넷으로 흔들렸으나 실점을 3점으로 막았고, 4월 11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6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실점)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3번의 선발 투구에서는 13⅔이닝 1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2군에서도 좋은 기록은 아니다. 그는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83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7월 4일 삼성전에서도 2이닝 6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의 성적을 냈다.
그래도 롯데는 다시 1군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16일 울산 두산전을 앞두고 "(한현희를) 중간계투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인복이를 선발로 다시 한 번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복이는 자기 공을 던지는데, 타자들이 잘 치면 무너지고 아니면 막는 거다"고도 했다.
이인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다만 5선발 자리는 고민거리다. 개막 선발진에 합류했던 나균안이 부진이 겹쳤고, 팀 내부 징계(30경기 출전 정지)로 8월 초중순까지는 1군에 올라올 수 없다. 롯데는 한현희와 이민석 등을 투입했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중간계투로 뛰게 됐다. 한현희의 경우 올 시즌 중간계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기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이인복도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다. 2020시즌부터 1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는 2022년 선발로 완벽히 자리를 잡았다. 그해 26경기에서 126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호투를 펼쳤다. 타자를 피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하지만 그해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나서 이인복은 이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선발진에 복귀했지만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고, 올해도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인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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