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마침내 결전의 땅으로 향했다.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18명)과 펜싱(20명), 탁구(10명) 대표팀 등 총 4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본진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뉴스1과 뉴시스에 따르면 주세혁 남자팀 감독과 오광헌 여자팀 감독이 지휘하는 탁구 대표팀은 곧바로 올림픽 선수촌으로 향한다. 조종형 총감독이 이끄는 펜싱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사전훈련캠프에 입촌한 뒤 오는 24일(11명)과 25일(9명)에 걸쳐 선수촌에 들어간다.

본진 출국에 앞서 배드민턴과 사격 등 선발대가 12일 먼저 파리로 향했고, 이후 아티스틱 스위밍(22일), 경보(24일), 다이빙·태권도·승마(25일) 등이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파견되는 인원은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 경기 임원 90명, 본부 임원 27명)이다. 다만 스케이트보드 조현주가 예비 선수로 지명돼 본선 엔트리에서 결원이 생길 경우 최종 인원은 바뀔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15위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기대가 되지만, 기후 등 여러 환경에서 염려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기량을 마음껏 펼쳐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올림픽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출발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에게 성원이 필요하다.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강선 파리 올림픽 선수단장은 "양궁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세웠는데, 5개 전 종목에서 다 금메달이 나오면 좋겠다"면서 "여자 에페나,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도 괜찮다. 수영도 기대하고 있다. 의외로 사격이나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DS)에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곳엔 훈련센터와 급식센터 등이 진천선수촌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돼 선수들의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단장은 "우리 캠프를 차렸던 런던 올림픽에선 해외 대회 최고 성적인 5위를 했다. 이번에도 음식과 훈련 환경 등 준비가 돼 있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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