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LG는 최근 두산과 맞대결 5연승도 이어갔다.
LG 선발 투수 손주영은 이날 데뷔 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것이 처음이었다.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김진성이 시즌 19번째 홀드, 유영찬이 8회 2사 후 등판해 19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2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는 2루타 2방을 때리며 15년 연속 100안타(역대 4번째)를 달성했다. 박해민은 8회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며, 이날 도루 3개를 보태 개인 통산 400도루(역대 5번째)를 달성했다.
LG는 2회 1사 후 김현수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고, 박동원이 두산 선발 최원준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2회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손주영은 3회 1점, 4회 실책으로 1점, 5회 1점씩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5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1사 후에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신민재의 밀어내기 볼넷, 박해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6-3으로 앞서 나갔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면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7이닝을 잘 막아준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고 칭찬했다.
또 염 감독은 “타선에서 박동원의 홈런으로 경기의 주도권과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동점이 되었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가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후 승리조 김진성과 유영찬이 자기역할을 잘해주며 승리를 매조지할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더운 날씨지만 주말을 맞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5연승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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