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직접 '의지' 밝혔다, 내년 日 개막전 선발 등판 ''확실하게 던질 수 있다면...''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개막전 선발 등판을 향한 의욕을 내비쳤다.

오타니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오타니는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의 홈런은 LA 다저스가 5-2로 앞서고 있는 5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 선발 커터 크로포드의 4구째 커터(약 138.2㎞)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16.7마일(약 187.8㎞). 비거리는 무려 473피트(약 144m)였다. 또 지난 2015년 스탯 캐스트로 비거리를 측정한 이후, LA 다저스 선수로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을 기록했다. 1위는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지안카를로 스탠튼(현 뉴욕 양키스)이 2015년 5월 13일 날린 475피트(약 145m)짜리 홈런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30홈런에 성공했다. 현 페이스라면 개인 최초 한 시즌 50홈런 고지도 도전해 볼 법하다. LA 다저스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은 숀 그린(2003년 49홈런)이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97경기 출전해 타율 0.315, 30홈런 70타점 78득점 23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638, OPS(출루율+장타율) 1.03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와 주니치 스포츠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년 일본 개막전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 시카고 컵스에는 일본인 선수도 많다. 일본 야구팬들에게도 특별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MLB.com은 19일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내년 3월 18일과 19일 메이저리그 개막전 맞대결을 벌이기 위해 일본 도쿄로 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가 펼쳐지는 건 이번 도쿄 시리즈가 10번째다.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이어 2004년, 2008년, 2012년 일본 도쿄, 2014년 호주 시드니, 2019년 일본 도쿄, 2023년 한국 서울에서 개막 시리즈(미국·캐나다 이외 지역)가 차례로 열렸다. 일본에서 MLB 정규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의 개막전 선발 등판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예정대로 2025시즌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출전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던질 수 있는 팔꿈치 상태에 대해 "현재 재활 중이다. 우선 확실하게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서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정상적인) 팔꿈치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맞이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 생각한다. 물론 (무리하면서) 반드시 개막전 선발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래도 그 정도의 몸 상태로 개막전을 맞이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일본 도쿄 돔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 도쿄 돔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일본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AFPBBNews=뉴스1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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