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 항의로 퇴장 당했다.
홍원기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회말 퇴장 조치됐다.
상황은 이랬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등장했고, 폭투가 발생해 1루주자 허경민이 2루로 이동했다. 이어 양의지가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날렸는데 우익수 이주형이 정확한 홈 송구로 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한 허경민을 아웃시켰다. 포수 김재현과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결과에 납득하지 못한 두산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화면 상 김재현의 왼쪽 다리와 슬라이딩 하는 허경민의 왼쪽 다리가 강하게 충돌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됐고, 최수원 심판위원은 마이크를 잡은 뒤 “비디오판독 결과 포수 다리가 먼저 홈베이스를 막은 걸로 판독했다. 그래서 세이프다”라고 설명했다.
곧바로 홍원기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꽤 긴 시간 홈 충돌과 관련해 어필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최수원 심판위원은 홍원기 감독에 퇴장 명령을 내린 뒤 “홍원기 감독이 비디오판독에 대해 어필했기 때문에 퇴장 조치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SPOTV 이성우 해설위원은 “심판진이 포수가 공을 잡고 난 이후 다리를 움직여야하는데 공이 날아올 때 다리를 먼저 움직였다고 말하는 거 같다. 포수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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