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이지 않도록 계속 잘하고 싶다”는 안경 에이스, LG 상대 7승 도전 
입력 : 202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1차전을 승리한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역전패 당한 KIA는 롯데를 상대로 올시즌 첫 등판하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3회초 2사 1루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고승민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4.05.22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박세웅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5.15를 거둔 박세웅은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울산 두산전에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아쉽게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롯데의 2-3 패배와 함께 시즌 7패째를 떠안았지만 박수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구였다. 

박세웅은 1회 2사 1,2루서 양석환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월 3점 아치를 내줬으나 2회부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좋은 피칭을 하다가 한 번에 무너졌는데 그렇게 던져야 한다. 마운드에서 자신 있는 모습이 좋았다. 공 때릴 때 자신 있게 들어가는 것과 그냥 들어가는 건 팔 스윙 자체가 다르다. 맞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1승씩을 주고 받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와 NC는 위닝시리즈를 위해 각각 박세웅과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운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02 / foto0307@osen.co.kr

박세웅은 18일 울산 두산전을 되돌아보며 “제가 좀 더 잘 던졌다면 팀이 이겼을 텐데 아쉽다. 1회 점수를 내줬지만 2회부터 무실점으로 막은 건 고무적”이라고 했다. 

올 시즌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큰 걸 두고 “좋을 땐 눈에 띄게 좋고 그렇지 않을 땐 많이 안 좋다. 선수로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항상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마음대로 안 되니까 그게 좀 아쉽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는데 좋고 안 좋고 반복하다보니 욕심이 커지고 마운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정보근, 손성빈 등 젊은 포수들이 번갈아 안방을 지키고 있다. 박세웅은 “포수가 누구든 제가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 포수의 사인대로 정확하게 던지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081 2024.06.02 / foto0307@osen.co.kr

KBO 역대 35번째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한 박세웅은 “제가 삼진을 많은 편은 아니지만 1000탈삼진 달성은 의미 있다. (1000탈삼진 달성이) 끝이 아닌 더 큰 기록을 많이 세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세웅은 또 “주형광 투수 코치님께서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직전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건 제가 늘 강조하는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삼진도 많이 나왔지만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는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직전 등판에서 잘 던졌다고 다음 등판 때도 잘 던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안경 에이스’ 박세웅. 안방에서 LG를 상대로 7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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