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대전 야구장에 외야 관중석 위쪽에 불이 났다. 갑작스런 화재 진압으로 인해 경기 시작이 5분 지연됐다.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한화전. 오후 6시30분 경기 시작을 앞두고 우중간 외야 관중석 위쪽에서 화재가 갑자기 발생했다.
갑자기 불길이 피어오르면서 구장 관리 요원들이 급하게 달려가 진압에 나섰다. 다행히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던 관중들이 안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고 이동 조치됐다.
빠르게 불길을 잡았지만 화재로 인한 연기가 외야에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약 5분이 지나서야 연기가 걷혀졌고, 오후 6시35분 경기가 개시됐다.
다행히 관중들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한화 구단은 "외야 관중석 지붕에 설치된 이벤트용 불기둥 오작동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구장관리팀에서 곧장 진화해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었지만, 외야 피치클락이 작동 안해 복구 중이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화재 변수로 마운드에 올라 5분을 서있야 했던 류현진은 투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김지찬과 이재현을 연속 2루 땅볼 처리한 뒤 루벤 카데나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강민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1회를 공 10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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