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후반기 쾌속 행진을 이어갔다.
김진욱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욱은 올 시즌 9경기(8선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호투를 펼쳤다. 13일 KT전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9일 삼성전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LG전 성적이 좋았다. 10경기 2승 평균자책점 2.60(17⅓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진욱은 1회부터 안정감 있게 LG 타선을 막아 나갔다.1회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 오지환을 삼진,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고 타선은 1회말 4득점 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3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신민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성우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2사 1,2루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는 오스틴을 삼진,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쉽게 잡았다. 2사 후 박동원에게 중전안타,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5회의 위기 상황에서는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선두타자 신민재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대타 김범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홍창기에게 좌익수 방면 빗맞은 2루타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에 봉착했다. 일단 오지환은 공 1개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사 2,3루에서 오스틴을 상대했다. 그러나 오스틴과 2볼 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4구째 130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5-3까지 쫓겼다. 이후 흔들리지 않고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김진욱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6개에 달했고 6회 한현희에게 공을 넘겼다.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경기는 알수 없는 향방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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