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승부서 한 발 앞섰다.. '텐텐텐'으로 만든 3연패 男 양궁, 佛과 역대급 명승부 끝에 금메달 확득 [오!쎈 IN 파리]
입력 : 202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OSEN=파리(프랑스), 이인환 기자] 프랑스도 잘했다. 하지만 한국 양궁은 신 중의 신이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4회전서 세계 랭킹 2위 프랑스를 상대로 5-1(57-57, 59-58, 59-56)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 단체전은 2000 시드니 대회부터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까지 3연패를 기록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에선 금메달을 놓치면서 연패 행진이 중단됐다. 심기 일전한 남자 양궁은 2016 리우와 2020 도쿄, 2024 프랑스에서 잇달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혔다.

전날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는 태극 낭자들이 힘을 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같은 장소서 전날 네덜란드와 중국과 슛오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무후무한 단체전10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남여 양궁 단체전을 석권하면서 양궁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한다. 선수들의 폼도 좋다. 지난 25일 진행된 랭킹전에서 세 명 모두 상위 5위 안에 들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우진은 686점을 쏴 전체 1위를 기록하면서 날이 선 모습이었다.

앞서 일본은 멕시코를 5-1(55-53 56-56 57-56)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그래도 한국의 적수는 아니였다. 한국은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 순으로 나섰다. 선공에 나선 한국은 3명의 사수가 각각 2발씩을 쏴서 모두 10점과 9점만을 기록해 57점을 마크했다. 반면 일본은 53점에 그치면서 손쉽게 한국이 1세트(57-53)를 잡아냈다.

2세트는 일본이 선공이었다. 일본은 첫 세발서 모든 사수가 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우석이 10점,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10점을 기록하면서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결국 한국은 2세트에서도 59-55로 앞서면서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 일본은 54점을 쏘면서 날선 모습이었다. 그래도 한국이 우위였다. 한국은 김제덕이 10점을 두발 성공시키면서 57점을 획득해 일본을 6-0으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를 확정했다. 

4강 상대는 중국. 8강전과 마찬가지 순서로 나섰다. 한국이 1세트서 1점 씩을 나눠 가졌다. 그리고 2세트 돌아오는 세 발서 한국은 전원이 10점을 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이 압박으로 인해 중국 1번 사수 카오 웨이차오는 10점을 쐈으나 다른 두 선수가 9점과 8점에 그치면서 한국이 2세트를 가져갔다.[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3세트에 따라 경기 결과가 정해지는 상황. 중국이 선공으로 나서서 25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28점으로 앞서가는 상황. 중국은 2번째 순서서 28점을 기록하면서 53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우석이 9점,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10점을 쏴서 경기를 매조지으면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결승 상대는 멕시코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살아남은 강호 프랑스. 세계 랭킹 2위에 개최국 이점까지 더해져서 쉽지 않은 숭부가 예상됐다. 이번에도 한국이 선공으로 나섰다. 이우석이 다시 나서 첫 발로 기분 좋게 10점을 쐈다. 이번에도 김제덕이 10점을 기록했다. 김우진도  9점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토마 시로, 쟝샤를 발라돈트, 바티스트 아디스 순으로 나섰다. 시로가 9점, 발라돈이 10점, 아디스가 9점을 쏴서 한국이 1점 차이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두 번째 로빈서 이우석이 엑스텐을 터트리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김제덕이 8점으로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한국에는 김우진이 있었다. 김우진이 바로 10점을 쏴서 57점을 기록했다. 프랑스도 만만치 않았다. 발라돈과 아디스가 10점을 쏴서 57점으로 1점씩을 나눠 가졌다.[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2세트 2세트도 한국이 선공이었다. 이우석이 다시 10점을 쐈다. 김제덕도 10점으로 만회했다. 여기에 김우진이 10점으로 텐텐텐을 완성했다. 한국의 텐텐텐 압박에 프랑스는 잠시 흔들리면서 28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돌아오는 상황서 이우석, 김제덕이 내리 10점을 쏘고 김우진이 9점을 쏘면서 2세트를 59-58로 가져왔다. 

3세트는 프랑스가 선공으로 나섰다.선공에 나선 프랑스가 2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우석이 다시 10점,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9점을 기록하면서 2점을 앞서갔다. 프랑스도 압박에 흔들리지 않았다. 10점, 10점, 9점을 쏴서 56점을 확보했다. 여기에 이우석이 다시 한 번 10점을 쐈다. 김제덕도 10점을 확보. 김우진이 8점 이상만 쏘는 상황. 그래도 10점으로 마무리하면서 3연패를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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