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어려운 경기, 힘겨운 승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구단 역사상 최초 방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지난 1900년 창단 이후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고,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을 잡아내며 미소 지었다.
반면 토트넘은 2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 팬들 앞에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6-3 승), 세비야(1-1 무)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선 4-3으로 이겼지만, 뮌헨을 상대로는 1-2로 무릎 꿇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많은 팬분들의 응원, 정말 감사하다. 인기에서는 우리가 진 것 같지만, 경기는 이긴 것 같다. 만족한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그는 "(손)흥민이 형 당연히 좋은 선수고 경기 전 서로 마주치지 말자고 했다. 생각보다 마주칠 일이 크게 없었다. 다행이다. 토트넘의 주장이고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 말고도 능력 좋은 선수들이 (토트넘에) 많았다. 맨투맨 수비를 해 쿨루셉스키와 가장 많이 부딪혔다. 어려운 경기였다. 힘겹게 이겼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로 대회 후 아직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일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경기장 만원 관중으로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또 온다면, 토트넘 유니폼도 좋지만, 바이에른 유니폼도 많이 입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바이에른을 위한 '팬심'을 조심스럽게 부탁하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