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이 감독 전화를 일부러 피한 정황이 포착됐다.
5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미국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미국 투어 첼시와 맞대결을 앞두고 훈련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 자리에서 킬리안 음바페(26)의 합류로 벨링엄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 시즌 벨링엄은 환상적인 자질과 정말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많은 것이 놀라웠다"면서 "다음 시즌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가세한 벨링엄은 리그 28경기 19골 6도움 포함 총 42경기에서 23골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화려한 레알 공격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벨링엄은 아직 레알에 합류하지 않은 상태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유로 2024에 출전, 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휴가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그 사이 레알은 미국 투어에 나서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그의 재능이 팀을 많이 지원할 것"이라면서 "벨링엄은 유로 2024에서 정말 잘 뛰었다. 잉글랜드는 정말 잘 뛰었고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앞서 "벨링엄에게 화를 냈다"고 밝혀 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전화를 걸었는데 받질 않더라. 그래서 비니시우스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더니 전화를 받았다"고 허탈해했다.
벨링엄이 안첼로티 감독의 전화를 일부러 피하고 절친인 비니시우스 전화를 골라 받은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그렇지만 벨링엄의 팀 내 입지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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