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히샬리송(27,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행 선택지를 이젠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영국의 더 부트룸은 8일(한국시간) “지난 5월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던 히샬리송이 마음을 바꾼 듯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팀의 관심 속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라면서 “그의 에이전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과 회담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전날(7일) 영국 또 다른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토트넘은 앞으로 며칠 안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으로부터 히샬리송에 대한 거대한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달 말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히샬리송은 엄청난 급여 인상 조건이 담긴 계약을 제안받았으며, 선택의 기로에 있다. 잉글랜드 여름 이적 시장은 8월 30일 마감 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이적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10월 6일까지 열려 있다. 계약이 성사될 시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은 거금을 들여 히샬리송을 야심 차게 영입했다. 당시 에버튼에게 6000만 파운드(약 1052억 원)를 주고 데리고 왔다. 그럴만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 통산 152경기 출전, 53골을 터트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에 띄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합류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기대만큼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2022-2023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5경기 출전, 고작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EPL에서 터트린 득점은 딱 1골이다.
그나마 히샬리송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2023년 12월부터 득점력이 올라왔다. 지난 시즌 EPL 28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1000억 원의 몸값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히샬리송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그때만 하더라도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아직 애정이 남아있단 듯, 이적을 거부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또 한 명의 최전방 공격 자원 영입에 착수하면서 자신의 입지가 더욱 불안해질 것을 염려한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토트넘이 본머스의 최전방 자원 도미닉 솔랑케(27, 본머스)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엔 부정적인 뉴스다.
솔란케는 과거 첼시(2014~2017년)와 리버풀(2017~2019년)에서 뛴 경험이 있다. 첼시 시절 땐 임대 생활을 오래 했고, 리버풀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9년 본머스로 넘어왔다. 2012년부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엔 꾸준히 차출됐다. 2017년 성인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 시즌 솔란케는 반전의 시간을 보냈다. 2022-2023시즌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에 그쳤지만 2023-2024시즌 땐 38경기 소화하면서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발전된 득점력을 자랑했다.
나이도 아직 20대 중반이기에 솔란케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자원이다. 토트넘이 넘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풋볼 인사이더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이 히샬리송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유명 선수를 데리고 와) 리그의 노출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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