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은퇴 안 했다 '잊힌 월클' 데 헤아, 세리에A 깜짝 복귀한다... 호날두팀 안 가고→피오렌티나행 '히어 위 고'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다비드 데 헤아. /AFPBBNews=뉴스1
다비드 데 헤아. /AFPBBNews=뉴스1
'월드클래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4)가 드디어 돌아온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9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피커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와 복귀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오렌티나와 계약이 아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데 헤아의 소식을 전하며 이적이 확실할 때만 남기는 본인 특유의 구호 'HERE WE GO (히어 위 고)'를 외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로 간다. 구단과 구두 합의를 끝낸 상태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가 밝힌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데 헤아가 맨유에서 뛴 건 2022~2023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계약 만료였던 데 헤아는 재계약 없이 2011년 입단 이후 12년 만에 맨유를 떠났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빌클럽과 사우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수많은 팀과 연결됐다. 맨유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와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과 협상이 오고 갔지만 실제 계약이 이뤄진 팀은 없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AFPBBNews=뉴스1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AFPBBNews=뉴스1
한 시즌 동안 무적 신세인 데 헤아에게 피오렌티나가 이번 여름 손을 내밀었다. 중동과 MLS 진출보다 유럽 잔류를 원했던 데 헤아에게 적당한 조건을 제시한 팀이 나타난 것이다.

데 헤아는 맨유의 레전드다. 12년 동안 맨유에서 뛰며 545경기에 출전했다. 2012~2013시즌엔 EPL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컵 2회, FA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일궜다. 함께 한 감독만 해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 하흐 감독까지 5명에 이른다.

텐 하흐 감독이 2022~2023시즌 직후 아약스 시절 애제자 안드레 오나나와 계약하면서 데 헤아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 보였고 재계약을 하지 않은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데 헤아가 선택한 피오렌티나는 세리에A의 전통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8위를 기록했고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0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다. 지난 두 시즌 연속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각각 웨스트햄과 올림피아코스에 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다비드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다비드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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