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거물급 공격수가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도미닉 솔랑케 영입을 앞두고 있다. 선수와 개인 조건은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면서 "선수 본인도 이적을 희망하다. 선수의 바이 아웃은 6500만 파운드(약 1133억 원)"라고 보도했다.
솔랑케는 영국 국적의 1997년생 스트라이커로 지난 2004년 첼시 유스팀에 입단, 201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87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전방 힘싸움, 공중볼 싸움에 능하며 넓은 활동 범위와 측면 움직임, 성실한 수비가담이 장점이다.
솔랑케는 2017년 기대를 받으며 리버풀로 이적했지만, 공식전 27경기에서 1골 1도움 기록에 그쳤다.
이후 솔랑케는 2018-2019시즌 AFC 본머스로 이적했다. 첫 시즌 10경기에서 득점 기록에 실패했지만, 2019-2020시즌 리그 3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2020-2021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선 리그 40경기에 출전, 15골 11도움을 올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 올렸다.
2021-2022시즌에도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그는 해당 시즌 리그 46경기에 출전, 29골을 넣으면서 챔피언십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2022-2023시즌 33경기 6골을 기록했고 2023-2024시즌엔 리그 38경기 전경기에 출전, 19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27골), 콜 파머(22골), 알렉산더 이삭(21골)에 이어 득점 순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의 '주포' 손흥민(17골)보다 2골을 더 기록한 솔랑케다.
솔랑케의 이적설이 쏟아진 이유 중 하나는 히샬리송의 이적설이었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이적설이 나왔고 이 이적이 성사된다면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최근 잔류 의사를 표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제안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나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 이를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야기했다.
히샬리송의 이러한 '잔류 의지'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솔랑케 영입을 계속 추진할 전망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이 새 공격수를 찾는 것은 히샬리송의 미래와 무관하다. 히샬리송의 우선순위는 브라질 대표팀이며 이를 위해서 그는 유럽 5대 리그 소속 팀에서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솔랑케 영입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런던 팀들과 관련해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온스테인은 "토트넘이 솔랑케 영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개인 조건은 이미 합의를 마쳤고 바이아웃만 지불하면 된다"라면서 "토트넘은 톱 보강으로 여름 이적 시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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