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잘하는 '국대수문장' 조현우 “김판곤 감독님 울산에 딱 맞는 감독”
입력 : 2024.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울산, 이석우 기자]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대구 FC의 경기가 열렸다.  울산 HD는 2연패 흐름을 끊어야 하고 김판곤 감독 데뷔전 승리까지 노린다. 지난 6월 말 울산전 패배를 시작으로 7경기 4무 3패를 기록 중인 대구 FC는 울산전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울산 HD 조현우 골키퍼가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고 김기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10 / foto0307@osen.co.kr

[OSEN=서정환 기자] 국대 수문장 조현우(33, 울산)가 김판곤(55) 감독의 마음을 잡았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 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45점의 울산은 한 경기 덜 치른 포항(승점 44점)을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등극했다. 선두 강원(승점 47점)과 2점 차이다. 대구(5승9무12패)는 8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선임으로 갑자기 공백이 생긴 울산은 김판곤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김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울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골운이 있었다. 전반 30분 우측면을 돌파한 고승범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공이 고명석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울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승리의 주역은 국대 수문장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고비 때마다 선방으로 대구의 동점골을 막았다. 특히 세징야가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조현우의 선방으로 김판곤 감독이 짜릿한 데뷔승을 맛봤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대구 FC의 경기가 열렸다.  울산 HD는 2연패 흐름을 끊어야 하고 김판곤 감독 데뷔전 승리까지 노린다. 지난 6월 말 울산전 패배를 시작으로 7경기 4무 3패를 기록 중인 대구 FC는 울산전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울산 HD 조현우 골키퍼가 대구FC 카이오에 앞서 볼을 쳐내고 있다. 2024.08.10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정된 조현우는 “팬들 앞에서 이겨서 좋다.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해서 준비 잘했다. 앞으로 어느 공이든 막는 선수가 되겠다”며 기뻐했다.

김판곤 감독의 데뷔승이라 의미를 더했다. 조현우는 “선수들을 자신감을 넣어주신다. 지난 경기는 잊고 앞으로 13경기만 다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것만 보고 준비했다. 울산에 딱 맞는 감독님이다. 앞으로 기대해주시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사회생활을 했다.

이날 조현우의 아내가 춤추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다. 조현우는 “가족이 제일 큰 힘이다. 늘 고맙다. 와이프가 춤을 잘 춘다. 다음에는 상을 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에게 조현우는 “정말 감사하다. 질 때도 응원을 해주신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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