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왕관을 들어올린 자 답게 불과 데뷔 3주년이 지난 4년차에 정글러로 역대 6번째 1000킬의 주인공이 됐다. ‘오너’ 문현준은 “벌써 1000킬을 할 줄 몰랐다”고 활짝 웃으면서 “앞으로 더 많은 킬을 올리기 위해 더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구마유시’ 이민형 역시 “앞으로 더 많이 해 1위까지 올라갔으면 한다”는 덕담으로 그의 1000킬을 축하했다.
T1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승리의 키맨이 됐다. 광동은 그동안 전승카드였던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와 ‘불독’ 이태영의 트리스타나의 전승 기록이 종료되면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승리로 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10승(7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오너’ 문현준은 “이번 경기 승리로 인해 우리 손으로 플레이오프를 확정 지었다는 게 굉장히 다행이고, 좋은 것 같다”며 승리 소감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뻐했다.
1세트 패배 이후 밴픽 수정을 통해 2세부터 반격에 나선 것에 대해 묻자 그는 “1세트 패배 이후 자신있는 픽을 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픽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밴픽을 수정한 것 같다”며 “사실 (커즈 선수의) 니달리가 9전 전승인 줄 몰랐는데, 그런 기록을 깼다는 거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감한 돌진을 바탕으로 2세트 캐리를 했던 그에게 결정적 한타 승리 장면을 묻자 “교전에서 미드와 원딜이 쓰러졌지만, 어쨌든 자신들의 할일은 다 하고 쓰러졌다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성장을 잘한 상태여서 혼자서 이 싸움을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오너’ 문현준은 2세트 25분 한타에서 트리플킬로 LCK 정글러 역대 6번째 1000킬의 주인공이 됐다. ‘피넛’ 한왕호(1822킬), ‘스코어’ 고동빈(1509킬), ‘캐니언’ 김건부(1313킬). ‘커즈’ 문우찬(1245킬), ‘앰비션’ 강찬용(1009킬)에 이어 1001킬을 기록, 정글러로는 6번째 1000킬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벌써 1000킬을 할 줄 몰랐다. 1000킬을 했다는 게 세삼 놀랍고, 앞으로 더 많은 킬을 할 수 있게끔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끝으로 문현준은 “시즌 마지막 상대가 피어엑스다. 요즘 피어엑스가 너무 잟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1라운드에서 졌던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는 꼭 이겨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흐름을 갈 수 있게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