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한 단계 올라간 리그에서도 장현석(20·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탈삼진 본능은 이어지고 있다. 싱글A 2번째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장현석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에 있는 밸리 스트롱 볼파크에서 열린 비살리아 로하이드(애리조나 산하 싱글A)와 2024 미국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잔셀 루이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장현석은 다음 타자 크리스토퍼 톨린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들어오며 모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2회에도 장현석은 드류 존스를 선채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라이언 발드슈미트의 볼넷과 앤더드슨 로하스의 안타로 1, 3루가 됐지만 1루 주자의 도루 시도를 잡아낸 데 이어 아드리안 데 레온도 삼진 처리하며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석은 삼진쇼를 펼쳤다. 첫 타자 루벤 산타나에게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그는 다시 타석이 돌아온 루이스도 스트라이크 세 개를 연달아 잡아냈다. 그는 톨린도 풀카운트에서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장현석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50구를 던지면서 30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팀은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의 유망주를 전문으로 다루는 브루스 쿤츠는 자신의 SNS에 장현석의 투구 영상을 공유하면서 "뛰어난 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록 커맨드에 있어서는 완벽하지 않지만, 투구 레퍼토리를 보면 정상급 선발 자원 같다"는 칭찬도 했다.
지난해 8월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한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시속 157㎞의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주목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루키리그 13경기에서 8.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24⅓이닝 동안 무려 4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피안타율도 0.189로 낮았다.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와 경기에서는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다. 11타자를 상대로 절반이 훨씬 넘는 선수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국 그는 지난 5일 하위싱글A 콜업이 결정돼 데뷔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승격에 성공했다.
루키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고졸 선수들은 대부분 하위싱글A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첫 시즌부터 바로 직행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다. 고작 20세의 장현석의 투구가 동 나이대의 선수들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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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이 싱글A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공식 SNS 갈무리 |
장현석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에 있는 밸리 스트롱 볼파크에서 열린 비살리아 로하이드(애리조나 산하 싱글A)와 2024 미국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잔셀 루이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장현석은 다음 타자 크리스토퍼 톨린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들어오며 모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2회에도 장현석은 드류 존스를 선채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라이언 발드슈미트의 볼넷과 앤더드슨 로하스의 안타로 1, 3루가 됐지만 1루 주자의 도루 시도를 잡아낸 데 이어 아드리안 데 레온도 삼진 처리하며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석은 삼진쇼를 펼쳤다. 첫 타자 루벤 산타나에게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그는 다시 타석이 돌아온 루이스도 스트라이크 세 개를 연달아 잡아냈다. 그는 톨린도 풀카운트에서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장현석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50구를 던지면서 30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팀은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장현석(가운데). /사진=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공식 SNS 갈무리 |
지난해 8월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한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시속 157㎞의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주목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루키리그 13경기에서 8.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24⅓이닝 동안 무려 4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피안타율도 0.189로 낮았다.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산하)와 경기에서는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다. 11타자를 상대로 절반이 훨씬 넘는 선수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국 그는 지난 5일 하위싱글A 콜업이 결정돼 데뷔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승격에 성공했다.
루키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고졸 선수들은 대부분 하위싱글A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첫 시즌부터 바로 직행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다. 고작 20세의 장현석의 투구가 동 나이대의 선수들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장현석. /사진=장현석 SNS 갈무리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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