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차기 올림피언을 꿈꾸는 우리나라 경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올림픽의 열기가 끝나자마자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호주로 떠났다.
대한수영연맹은 격년마다 영연방 국가 수영연맹에서 남녀 만 13~18세 선수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2024 주니어 팬퍼시픽 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2024년도 경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15명을 17일 저녁, 호주 캔버라로 파견했다고 전했다.
경영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 전임감독 황성태와 강용환, 김현준 코치의 지도하에 종목별 국제수영연맹(이하 AQUA) 포인트 랭킹 1위로 선발된 남녀 6명씩, 총 12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개최국인 호주를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피지 등 13개국에서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주니어 팬퍼시픽 수영선수권대회 무대에 선다.
남자 대표로는 김영범(강원체고3)과 원준(방산고1), 정현우(서울체고3), 김민준(서울 체고3), 박우민(부산체고1), 이인서(서울체중3) 각각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개인혼영의 대표로 발탁되었다. 여자는 접영의 김도연(대전체고1), 자유형의 김보민(경기 감일고2)과 이원(경기체중2), 배영 김소진(대구체고3), 평영 정다운(인천체고1), 개인혼영 정규빈(경기체고1) 선수가 출전한다.
연맹은 지난 2022년부터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의 국제무대 경험 누적과 동기부여 고취를 위해 AQUA 주최 및 승인대회에 한하여 수준 높은 국제대회 파견을 시작했다. 2022 리마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양하정(당시 대전체고2)이 여자 접영 100m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등극한 가운데, 2023년 네타니아 대회에서는 김준우(서울 광성고)가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주니어 선수에 대한 국제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해왔다.
올해는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가 미개최되는 대신 주니어 팬퍼시픽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남자 접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김영범이 주니어 국제무대에서의 메달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국 전 김영범은 “접영이 주 종목이지만, 이번 하계 합숙훈련 동안 자유형도 비중 있게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개인종목으로 출전하는 자유형 100m와 접영 100m 모두 개인 최고기록 경신이 목표인데, 그 목표를 이룬다면 대회신기록 수립이나 메달 입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고, 올림픽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달래보겠다”라며 의젓하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황성태 전임감독은 “최근 성료된 하계 합숙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 모두 집중하여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한 만큼,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메달리스트와 유망주가 발견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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