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율희가 전 남편 최민환이 갖기로 했던 양육권을 되찾기로 결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날 소장이 정식으로 접수됐으며, 이혼 1년 만에 전 남편이 가졌던 양육권 등을 되찾아 오기 위해 다시 한번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 대해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해 12월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는 각자 SNS를 통해 동시에 이혼을 발표했고,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최민환의 소속사는 "최민환 씨와 김율희 씨는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조정절차를 진행중"이라며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 씨가 갖기로 합의했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최민환 씨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족들 앞에서 (최민환이) 제 몸을 만진다거나 돈을 가슴에 꽂기도 했다"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남편이 돈을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서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다. 어머님·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퍼즐이 맞춰졌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공개된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녹취록도 오픈됐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업소 출입과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눠 충격을 줬다.
폭로 이후 최민환은 삼남매와 함께 출연하던 KBS2 예능 '슈돌'을 비롯해 모든 방송을 하차했고, FT아일랜드에서도 빠르게 탈퇴했다.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민환은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고발당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많은 비난 속에서도 이혼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던 율희는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면서 본인을 둘러싼 루머가 퍼지자 유튜브 폭로를 감행했다.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가 "율희의 가출이었다"는 루머에 직접 입을 열었다.
율희는 "그 사건이 있었을 때 이혼 얘기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근데 그때 (최민환이) 제시했던 돈이 5천만원이다. 집을 구하든, 이혼할 때 나한테 줄 수 있는 돈이 5천만원에 양육비 200만원이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삼남매와 내가) 네 가족이 월세를 구할 수 있지만, 죽으라는 소리 밖에 안 됐다"며 당장 양육권을 가져올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뒤늦게 율희가 양육권,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