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마르틴 외데고르(26, 아스날)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틴 외데고르가 노르웨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영국 'BBC'는 12일 "외데고르가 노르웨이 국가대표 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15일 슬로베니아, 18일 카자흐스탄과 네이션스리그 5, 6차전을 치른다. 리그 B 그룹 3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르웨이는 2위 오스트리아와 3위 슬로베니아와 승점이 같으며(2승 1무 1패) 모두 7점씩 기록 중이다. 1위를 확실히 굳히기 위해서는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이 필요한 상황으로, 외데고르는 중요한 자원이었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이번 A매치 두 경기에서 외데고르 없이 싸워야 한다. BBC는 "노르웨이와 아스널의 주장인 외데고르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발목 인대 부상으로 7주간 결장했다.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전에서 복귀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으로 소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외데고르는 슬로베니아와 카자흐스탄전을 앞두고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오슬로로 이동해 대표팀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외데고르의 상태가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외데고르는 첼시전에서 선발 출전해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신체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의료진은 "외데고르는 오랜 기간 훈련하지 못했으며, 현재로서는 100%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몸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며 재활에 집중하고,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외데고르는 "대표팀 의료진과 논의한 결과 안타깝게도 이번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기엔 몸 상태가 충분히 좋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난 오랜 기간 재활에 집중했으며 9주 동안 축구를 할 수 없었기에 100%가 아닌 것은 명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몸에 귀를 기울이고 재활 과정을 마쳐 다시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늘 대표팀 경기 출전을 원했다. 난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것을 좋아하며 난 대표팀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직 노르웨이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으니 행운을 빈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