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관왕이라니...트로피 쏟아지는 오타니, 4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올 MLB 퍼스트팀+행크 애런상까지
입력 : 2024.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LA 다저스 SNS[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트로피가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하루에만 3관왕을 차지했다.

LA 다저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즈상’의 주인공, 그리고 메이저리그 각 리그별 최고의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상까지 동시에 수상했다. 내셔널리그가 오타니였다면 아메리칸리그는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수상했다.

‘MLB.com’은 ‘이미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 올랐으며 3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오타니는 2018년 일본에서 온 이래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였고 2024년은 지금까지의 기록 중 가장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하는 동안 투수를 할 수 없게 돼서 다저스에서 첫 시즌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가 사랑한 투타겸업 오타니는 볼 수 없었지만 어떻게든 위협적인 선수가 되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눈부신 파워는 여전했고 다저스에서 더 커졌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최다인 54홈런을 기록했다. 그 중 9개 홈런은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9개 이상이 450피트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기록이고 10개의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외하면 다른 어떤 팀보다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년 동안 26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적이 없었던 오타니였지만 놀라운 스피드로 59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단일시즌 50-50을 기록했다. 50홈런 시즌에 24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라며 ‘또 오타니의 장타 99개는 2005년 이후 가장 많았고 2001년 이후 400루타를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고 했다. 400루타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 새미 소사, 토드 헬튼, 루이스 곤잘레스가 기록한 이후 없었다. 메이저리그 역대로도 19명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LA 다저스 SNS[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팔꿈치 수술로 투타겸업은 하지 못했지만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가 얼마나 괴력을 선보일 수 있는지를 확인한 시즌이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고 지명타자로만 뛰면서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bWAR)은 9.2로 1위를 마크했다.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출루율 .390+장타율 .646)의 기록을 썼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 

이로써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수상하여 역대 두 번째로 4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4회 이상의 연속시즌 수상자는 데이빗 오티즈(2003~2007년, 5회)가 유일하다.

최고의 지명타자에 선정이 됐으니, ‘올 MLB팀’의 퍼스트팀에도 당연히 선정됐다. 역시 15일에 발표된 ‘올 MLB팀’에서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 퍼스트팀이 포함됐다. 

2019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해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올 MLB팀’ 선정은 팬투표 50%와 전문가 패널 50%의 절차를 거쳐서 선정된다.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으로 나뉜다. 외야수는 포지션 관계 없이 3명을 선정하고 다른 야수들은 포지션별로 1명씩, 그리고 선발 5명 불펜 2명으로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을 구성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선정은 당연했고 또 2021년부터 4년 연속 ‘올 MLB팀’에 선정되는 영광이 이어졌다. 2021년 지명타자 퍼스트팀, 선발 투수로 세컨드팀에 선정됐고 2022년에는 선발 투수로 퍼스트팀, 지명타자로 세컨드팀에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해는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 모두 퍼스트팀에 선발되면서 클래스를 보여준 바 있다.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숙원을 푼 오타니는 실버슬러거를 시작으로 트로피 수집에 나서고 있다. 하루에만 3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까지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지명타자 오타니를 비롯한 퍼스트팀 야수진은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워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3루수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는 애런 저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무키 베츠(다저스)로 구성됐다. 투수진은 선발 부문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포함됐고 불펜진은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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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팀 야수진은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진은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마이클 킹(샌디에이고)이 선정됐고 불펜진은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커비 예이츠(텍사스 레인저스)가 포함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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