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출신' 맥토미니, ''탈 맨유? 후회하지 않아...마음 속에 마라도나가 있다''
입력 : 2024.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스콧 맥토미니(28, 나폴리)가 SSC 나폴리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랑스 '유로스포르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콧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것에 절대 후회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미드필더 맥토미니는 지난 8월 31일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계약은 5년으로 체결됐고, 이적료는 2,570만 파운드(한화 약 452억 원)로 추정됐다.

맥토미니는 만 5살 때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맨유 연령별 팀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주목을 받았고, 2019-2020시즌에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그는 강력한 피지컬로 중원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맨유 유스 출신으로서의 충성심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출전 시간을 점점 늘려가며 맨유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단점도 분명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볼 컨트롤과 패스 능력이 부족했다. 중원에서 탈압박과 볼 키핑 능력이 필요했지만, 그는 그 부분에서 약점을 보였다. 실수도 잦았고, 이로 인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성장을 기대했으나,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맥토미니는 후반에 교체로 나와 골을 넣는 선수로 평가되었고, 중원에서 확실한 주전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맨유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적료를 받아들였다.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1위에서 10위로 하락한 팀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해 최전방을 보강했고,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맥토미니를 영입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이다. 리그 12경기를 치러 8승 2무 2패의 성적으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맥토미니가 맨유를 떠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맥토미니는 "이 이적은 나와 내 가족, 친구들에겐 큰 결정이었다. 인생에 이런 순간이 있다면 '내가 이걸 정말 원하는가?'라는 물음이 필요하다. 물론이다.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난 내 인생이나 축구 인생에서 후회를 경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난 내 경력이 성공적이기를 원하고 최고의 축구선수, 최고의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맥토미니는 "해외 진출 후 정착이 쉽진 않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집을 구하는 것을 도와주는 등 꽤 순조롭게 진행됐다. 자가용 등 내가 필요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난 그들에게 매우 고맙다. 훌륭한 사람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폴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서도 말했다. 맥토미니는 "마라도나는 분명 나폴리에서 뛴 선수들 중 가자 상징적인 선수다. 내가 처음 홈구장에 들어갔을 때 그가 아이콘이자 축구계 전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