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조규성(25, 미트윌란)은 재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FC 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A DAY WITH CHO"라는 제목의 12분 분량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조규성의 하루를 담고 있으며, 그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조규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로서 2021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으로 A매치에 데뷔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헤딩으로 두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매력적인 외모 또한 국제적인 관심을 끌며 큰 인기를 얻었다.
조규성은 2023년 여름 전북현대에서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는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고,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의 활약 덕분에 미트윌란은 수페르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2024-2025시즌에는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조규성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2023-2024시즌 최종전이었다. 그는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종료 후 고질적인 무릎 반월판 절제 수술을 받았고, 수술 자체는 성공적이었으나 재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미트윌란은 8월 초 "조규성이 합병증을 겪고 있어 재활 기간이 늘어났다. 앞으로 몇 달간은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공지했다.
이에 미트윌란은 아담 북사, 얀 쿠흐타 등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하며 조규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트윌란은 덴마크 스페르리가에서 12개 팀 중 3위에 올라 있으며, 20경기에서 13승 3무 4패로 승점 42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진의 성과도 괜찮은 편이다.
조규성은 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앙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오현규와 오세훈과 같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으며 주전 자리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조규성이 초조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트윌란은 이날 조규성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영상에는 아침 식사부터 실내 훈련, 부상 부위 관리까지 그의 일상이 담겨 있다.
특히 조규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패셔너블한 모습과는 달리, 수염이 자란 모습으로 재활 훈련에 집중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지금 모든 것이 괜찮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라운드에 다시 서는 날이 기다려진다. 팬들도 만나고 싶다. 곧 복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