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 대체자' 첫 손에 꼽히던 유망주가 수술로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윌슨 오도베르가 16일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복귀 시점 결정을 위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도베르는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로 언급된 3명 중 한 선수다.
손흥민은 내년에 33세가 된다. 토트넘은 그를 대신할 새로운 선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도 이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32살이다.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다. 매 경기를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10월 손흥민의 잠재적 대체자 후보를 알렸는데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가 오도베르다.
오도베르는 20세의 프랑스 윙어로 파리 생제르맹 유스 출신인 그는 트루아와 번리에서 활약한 뒤, 2024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오도베르는 현재까지 리그 3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 출전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기술, 빠른 스피드,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햄스트링 수술과 함께 당분간 경기에는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다. 2024-2025시즌 리그 11경기에서 승점 16점(5승 1무 5패)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오는 24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해야 한다.
뒤이어 12월엔 풀럼, 본머스, 첼시, 사우스햄튼, 리버풀과 만나며 유로파리그에서 AS 로마, 레인저스와 맞대결 펼친다. 오는 12월 20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에서 맞붙는다. 손흥민이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오도베르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근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로 인한 징계, 선수단 불화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유망주까지 회복이 필요한 암울한 상황에 처한 토트넘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