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배우 류화영이 과거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며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멱살을 잡았다. 덕분에 7년 전 이슈가 또다시 파묘됐다.
류화영은 18일 개인 SNS를 통해 “최근 시끄러웠던 ‘티아라 왕따’ 사건에서 대중 여러분께 의도치않게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난 12년 동안 저와 제 가족은 거짓된 내용, 수많은 억측과 도를 넘는 악플들, 근거없는 맹목적인 비난과 협박, 괴롭힘을 겪어왔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제 입장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최근 김광수 전 대표가 2012년 발생한 류화영과 티아라 멤버들의 불화를 방송에서 언급했던 바. 이 발언을 공개적으로 불쾌해 했던 류화영은 “저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김광수 대표와 티아라 멤버들에게 이제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수많은 폭언,비난, 폭행 등 티아라 왕따사건은 여전히 저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자신이 왕따 피해자라고 호소하던 당시 역풍을 맞았던 ‘샴푸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지난 2017년 3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김우리는 “내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폭로전에 대해 기존 티아라 멤버 잘못은 없다. 화영이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스태프를 ‘샴푸’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스태프들에게 안 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던 바.
이에 류화영은 “김우리 님은 김광수 대표님과의 인연으로 티아라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했다. 하지만 제가 합류 했을 때는 티아라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아니었다. 저는 한번도 김우리님을 뵙거나 대화한 적도 없다. ‘새 멤버로 들어와 체계와 버릇이 없다’며 티아라 잘못은 없다고 발언하시는 모습은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티아라 왕따 논란과 샴푸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 그는 “왕따는 우리 사화에서 살인과 진배 없다고 생각한다. 저와 제 자매는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다. 이 일을 잊고 싶을 뿐이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김광수 대표님과 티아라 멤버들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저희가 받았던 상처에서 회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김우리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류화영은 2010년 티아라 멤버로 새롭게 합류해 디지털 싱글 '왜 이러니'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기존 멤버들과의 불화 및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2012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그는 배우로 전향, JTBC '청춘시대', '뷰티 인사이드',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매드독',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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