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푸트 붐'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메우기 어려운 수준이며 브라질 대표팀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2000년생 브라질 국적 윙어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윙포워드로 맹활약 하고 있다. 재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면서 뛰어난 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민첩한 드리블로 수비를 괴롭힌다. 골 결정력이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2021-2022시즌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무결점에 가까운 측면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활약에 브라질 대표팀이 거는 기대도 크다. 비니시우스는 2019년 9월 브라질 A대표팀에 데뷔해 올해로 5년째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벌써 36번째 A매치를 치렀다.
비니시우스의 가장 큰 단점은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5년 동안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골은 5골이 전부다.
브라질은 지난 15일 베네수엘라 마투린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데 마투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브라질이 기록했다. 전반 43분 박스 전방 왼쪽 측면에서 맞이한 프리킥 찬스, 하피냐가 키커로 나섰고 하피냐는 예리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피냐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브라질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후반 1분 텔라스코 세고비아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1 균형이 만들어졌다. 브라질이 다시 앞서 나갈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향했고 이를 골키퍼 라파엘 로모가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직접 나선 비니시우스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모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선방했다. 비니시우스는 튀어나온 공을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골문을 빗나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푸트 붐은 "비니시우스의 부진을 향한 우려가 커진다. 그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고 이후 대표팀에서 자신의 폼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이마르의 잠재적 후계자로 여겨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활약은 네이마르를 메꾸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팀에 상관 없이 어디서든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보였다. 브라질에서 128번의 A매치를 소화한 그는 무려 79골을 넣으면서 '축구 황제' 펠레(77골)보다 많은 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매체는 "현재 다수 언론은 비니시우스가 압박 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책임을 나누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혼자서 팀을 이끌려고 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