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엠블럼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리마스터'를 이뤄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자랑스럽게 리마스터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한다. 이번 리뉴얼은 클럽의 풍부한 역사와 독창적인 유산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의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엠블럼을 포함해 구단 공식 폰트를 교체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더했다.
구단은 "리마스터된 브랜드는 클럽의 모든 물리적 및 디지털 접점에 적용됐으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토트넘 하이로드를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첫 선은 11월 29일 AS 로마와 홈경기에서 공개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스포츠 브랜딩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노마드'와 함게 9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300명 이상의 현역 및 전직 선수, 코치, 주요 직원, 팬 그룹의 의견을 수렴해 토트넘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있게 탐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엠블럼 변경을 공식화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닭 문장이 더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했으며, 실루엣 버전과 함께 1950년대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THFC 모노그램과 새로운 색상 및 패턴이 추가돼 구단의 유산과 연결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트넘은 2006년 상징적인 닭 문장을 단순화해 현대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최초의 클럽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리마스터로 닭 문장은 더욱 더 당당한 모습으로 재탄생하며 실루엣 버전이 추가돼 브랜드 표현에 유연성, 창의성을 더한다"라고 소개했다. 토트넘 구단의 변경 전 엠블럼엔 닭 밑에 'TOTTENHAM HOTSPUR'라는 구단명이 쓰여 있었지만, 이를 삭제했다.
토트넘은 "1950년대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THFC 모노그램도 재해석돼 돌아왔다. 클럽의 과거로부터 영감받은 색상화 패턴이 도입됐고 세븐 시스터스 나무, 브루스 성, 그리고 클럽 창립 연도인 1882년과 같은 주요 유산을 기념하는 새로운 상징도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폰트에 대해서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단일 디스플레이 폰트에서 역동적이고 가변적인 폰트로 진화, 클럽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프레시된 브랜드 자산들은 클럽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보다 유연하고 대담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가독성과 명확성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풍부한 역사를 유지하면서도 미래를 포용하는 브랜드가 탄생했다"라고 썼다.
한편 이러한 변화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특정한 스타일의 축구 클럽이 되고 싶다. 다른 모든 팀처럼 성공을 원하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이루고자 한다. 브랜드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우위를 찾는 것을 상징한다. 이를 이뤄낼 때,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 브랜드는 이 클럽에 깊이 자리 잡은 가치를 포함한다. 우린 사람들이 꿈을 꾸기를 원하며 다른 팀과 차별화된 특별한 클럽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