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과연 누구를 데려올까. 보호선수 25명은 어떻게 보호했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한 장현식의 보상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11일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FA 계약을 발표했다.
KBO는 13일 장현식의 FA 계약을 공시했고, LG는 지난 16일 KIA에 보호선수(25명) 명단을 보냈다. FA 규정에 따르면, KIA는 보호선수 명단을 받고 3일 이내에 보상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19일이 마지막 날이다.
장현식은 FA 등급제에서 B등급이다. B등급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구단에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선수)과 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KIA는 LG로부터 장현식의 올해 연봉 1억6000만원의 200%인 3억2000만원을 받거나, LG의 25인 보호선수 외에 보상 선수 1명과 연봉 1억6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KIA의 선택은 보상 선수 1명과 1억60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선수층이 두터워 보호선수 25명 이외에도 전력에 보탬이 되는 괜찮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LG는 보호선수 25명으로는 핵심 주전과 유망주, 즉시전력을 모두 보호하기는 힘들다.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오지환, 문보경, 신민재, 구본혁, 박동원 9명은 핵심 전력이다. 포수 유망주 김범석, 이주헌, 내외야 유망주로 이영빈, 문정빈, 최원영, 김현종 등이 있다.
투수진은 숫자가 더 많다. 손주영, 임찬규, 유영찬, 김진성, 정우영, 함덕주, 백승현, 이지강, 박명근, 김유영, 강효종, 임준형, 김대현, 이종준, 우강훈, 허용주 등이 있다.
KIA가 장현식이 빠져나간 불펜 뎁스를 보강한다면 반등이 기대되는 투수를 뽑을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소속 팀을 옮긴 FA는 4명이다. 한화는 내야수 심우준을 4년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8억원)에 영입했고, 선발투수 엄상백을 4년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두 선수를 떠나보낸 KT는 허경민을 4년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6억원)에 영입했다.
KT는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주,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해서 데려갔다. 두산은 KT 투수 김영현을 허경민 보상 선수로 영입했다. KIA는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누구를 지명할까. 오늘 그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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