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민희진은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나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민희진에 따르면,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랐고 삐뚤어진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하이브는 반성은 커녕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꾸며내어 부끄러운 불법 감사를 대중에 전시하기까지 하는 전무후무한 어리석은 짓을 감행했고, 소수주주이자 대표이사인 민희진에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하이브가 벌인 24년도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는다.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청구 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민희진은 풋옵션 권리를 행사할 경우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게 된다. 하지만 하이브가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기에 법적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월 공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희진은 어도어 주식 57만 3160주(18%)를 보유, 계약에 따라 계산하면 약 258억원 정도로 책정된다.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고 영업이익 2022년 -40억원, 2023년 335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민희진은 20일 손을 흔드는 이모티콘과 함께 "퇴사"란 문구를 들고 있는 캐릭터 사진을 게재함과 동시에 Deniece williams 'Free'를 플레이 곡도 게재했고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하기도 했다.
이후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5명의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발신,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라고 요구했으며 시정을 원하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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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뉴진스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F/W 서울패션위크(SFW) 오프닝쇼 참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1.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신문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어도어는 오전 임시주총을 열고 사내이사에 하이브 측이 추천한 인사 3명을 선임, 민희진 대표 측근이었던 기존 사내이사 2명을 해임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고 이에 하이브는 민 대표의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사진=임한별(머니S)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민희진은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나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민희진에 따르면,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랐고 삐뚤어진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하이브는 반성은 커녕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꾸며내어 부끄러운 불법 감사를 대중에 전시하기까지 하는 전무후무한 어리석은 짓을 감행했고, 소수주주이자 대표이사인 민희진에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하이브가 벌인 24년도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는다.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청구 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민희진은 풋옵션 권리를 행사할 경우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게 된다. 하지만 하이브가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기에 법적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월 공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희진은 어도어 주식 57만 3160주(18%)를 보유, 계약에 따라 계산하면 약 258억원 정도로 책정된다.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고 영업이익 2022년 -40억원, 2023년 335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민희진은 20일 손을 흔드는 이모티콘과 함께 "퇴사"란 문구를 들고 있는 캐릭터 사진을 게재함과 동시에 Deniece williams 'Free'를 플레이 곡도 게재했고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하기도 했다.
이후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5명의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발신,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라고 요구했으며 시정을 원하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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