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코로나 시절, 랜선 하늘길을 활짝 열며 새로운 여행의 지표를 세운 채널S ‘다시갈지도’가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숨겨진 보물 명소 투어'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PP 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원탑 여행 예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채널S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다시갈지도’는 지난 21일(목) 방영된 135회를 마지막으로, 전 세계 랜선 여행 프로젝트의 여정을 종료했다. 이날 방송은 ‘현지 가이드 투어’ 특집으로,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조갬, 가이드 키미와 ‘평점 5점 만점 대만 가이드 신베이&자이’를, 이석훈이 희재, 가이드 사무엘과 ‘영국판 큰별 쌤 투어 캔터베리&라이’를, 최태성이 꽃언니, 가이드 무휘와 ‘투머치토커와 마성의 투어 이집트 카이로’를 주제로 패키지 여행 배틀을 벌였고, 승부를 가릴 마지막 여행 친구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방송인인 ‘다시갈지도’의 가족, 제이쓴이 함께 했다.
가장 먼저 희재가 영국 캔터베리&라이를 찾아갔다. ‘한국 13년차’ 영국 가이드 사무엘은 중세 도시의 유서 깊은 낭만과 동화 같은 풍경을 뽐내는 캔터베리에 이어 아기자기한 로컬 찻집부터 600년 된 역사의 유령 출몰 명소, 인어 여관이 있는 라이를 소개하며 영국 소도시의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또한 휴양 도시인 헤이스팅스까지 소개하며 단돈 20만 원에 즐길 수 있는 영국 왕실 오션 뷰 호텔과 함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역사가 녹아 있는 대자연의 전경을 선사,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여행 코스로 영국 소도시만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한껏 담아냈다.
조갬은 대만 신베이와 자이를 소개했다. ‘평점 5점 만점’ 대만 가이드 키미는 세계 6대 고양이 마을 중 하나로 고양이의 모든 것이 담긴 허우통 마을로 MZ들의 취향을 저격하는가 하면, 약 2500년의 역사가 있는 이색적인 대만 전통 칼 마사지로 부모님을 위한 힐링 타임도 선물했다. 나아가 3대 명산인 아리산을 통해 현지인만 아는 '뷰 맛집 원주민 식당'으로 오감을 만족시킨 것은 물론, 정상에서 만나는 완벽한 일출 투어를 선보이면서 온 가족 맞춤형 여행 코스를 완성했다.
마지막 여행지는 꽃언니의 이집트 카이로였다. ‘한국인 가이드 1티어’ 이집트 가이드 무휘는 시작부터 바하리야 사막 투어로 영화 ‘인터스텔라’를 연상케 하는 흑사막, 백사막 등의 이국적 풍경을 선보임과 동시에, 예술적인 인생샷 스킬을 자랑해 모두를 푹 빠지게 했다. 또한 이집트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고고학 박물관을 찾아가 관광객을 위한 필수 관람 코스로 알찬 지식 여행을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기자 피라미드의 웅장한 뷰와 함께 이집트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눈과 입 모두 사로잡았다.
이에 제이쓴은 이집트 카이로를 1위로 선정하며 유쾌한 ‘마지막 대리 여행’을 장식했다. 제이쓴은 “와이프한테 휴가 받으면 고작 며칠 정도인데, 여기는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선정 이유를 들었다. 이에 모두가 “너무 압도적이었다”라며 이집트 카이로의 우승을 축하해 훈훈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다시갈지도’는 코로나 시절을 관통한 시청자들에게 ‘랜선 여행’이라는 참신한 여행 포맷을 제공, 잠들어 있던 여행 세포를 깨우며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각 여행지 마다 명소 탐색부터 숙소 선정, 맛집 탐방, 그리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여행 꿀팁까지 한 번에 담아내며 실제 여행을 떠난 듯한 생생함을 화면 너머로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 이전, 추억 속 잊고 지냈던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여행 패키지는 물론 쉽게 접근하기 힘든 이색 여행지까지 다채로운 코스의 랜선 여행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여행지침서로 자리매김했다.
그런가 하면 '다시갈지도'는 전 세계 100여 개국, 326개의 도시를 탐방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총 135회차, 980일에 거쳐 일본, 미국, 프랑스, 태국, 베트남, 대만 등 한국인이 즐겨 찾는 친숙한 여행지는 물론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인도, 아프리카, 이집트 등의 색다른 여행지를 방문,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나라들의 이색적인 매력을 발굴하며 도전적인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스페인 란사로테, 탄자니아 잔지바르, 태국 꼬 야오야이 등 나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석구석의 도시까지 소개하며, 시청자들이 만나볼 수 있는 여행 선택지의 폭을 더욱 넓혔다.
끝으로 ‘다시갈지도’를 거쳐간 104명의 일반인 여행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도 빼 놓을 수 없는 키 포인트였다. 일명 ‘대리 여행자’로 ‘다시갈지도’를 빛내준 일반인 여행 크리에이터들은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사실감 있고 현실적인 여행 정보를 공유함과 동시에, ‘여행 초보자’는 물론 ‘여행 고수’들까지 미처 몰랐던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이들은 매주 색다른 여행 주제에 따라 각양각색의 여행 컨셉을 선보이면서, 같은 여행지임에도 전혀 다른 색깔을 자랑하는 여행 코스로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일반인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참신한 여행 아이디어와 함께 김신영, 김지석으로 시작해 김신영, 이석훈, 최태성으로 끝난 MC진들의 맛깔난 여행 서포트 역시 ‘다시갈지도’만의 랜선 여행이 지닌 유쾌한 여행의 맛을 배가시켰다.
한편 채널S ‘다시갈지도’는 그리운 기억 속 해외 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누워서 즐기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으로 지난 11월 21일(목) 135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시청자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채널S '다시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