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납치범의 핸드폰을 가로채 유연석에게 진심을 토로했다.
22일 첫 방영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에서는 비지니스 부부인 홍희주(채수빈 분)와 백사언(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부부는 비즈니스 커플이다 못해 남들 앞에서도 서로를 드러내지 않는 부부였다.
결혼 당시 백사언은 “네 것도 아닌 주제에 왜 입었냐. 앞으로도 네가 내 아내 노릇할 일은 절대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본래 홍희주의 언니가 결혼 당사자였지만, 홍희주의 언니가 도망치느라 홍희주가 결혼당사자가 되고야 만 것.
백사언은 “1. 신부가 먼저 이혼을 요구할 수 없다. 2. 특히 대선 기간 중에는 절대로 이혼을 요구할 수 없다. 3. 백사언의 아내로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부부라는 착각은 버려. 너는 내 쪽에 인질로 보내진 거니까”라고 말했다.
백사언을 동경했던 홍희주는 환상이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나타난 납치범 때문에 죽을 뻔했다. 납치범은 음성 변조 전화로 “끊지 마. 한 번 더 끊기만 해. 나 지금 네 와이프 목에다 칼 대고 있어. 진짜 죽일 거야”라고 말했으나, 당시 국정 일로 바빴던 백사언은 “빨리 죽여라. 시체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라고 말했다.
홍희주는 차를 거칠게 몰아서 납치범을 기절시켰다. 그리고 납치범의 핸드폰을 빼앗은 후 “홍희주 버리고, 원래 네 약혼녀 데리고 와. 어차피 네 인생에 홍희주는 필요 없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사언은 “내가 왜 홍희주를 버리라 말아라, 그딴 주제 넘는 말에 응할 거라고 생각하냐. 조용히 있는 내 사람까지 걸고 넘어지냐”라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채, 홍희주를 감싸는 말로 홍희주를 혼돈스럽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