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부위 만지고 뽀뽀''..걸그룹 소속사 대표, 성추행 의혹(사건반장)[종합]
입력 : 2024.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사건반장’ 신인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22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사건반장’ 측은 “올해 9월에 데뷔한 걸그룹이다. 한국인하고 일본인, 다국적 걸그룹이다. 9월에 데뷔해서 잘 활동하고 있는 소속사 대표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멤버, 멤버들의 부모가 제보를 했다”라며, “멤버 중 한 명이다. 실수를 좀 저질렀다고 한다. 지난 10월 5일 공연 끝나고 당시 썸타던 남자친구를 숙소로 불렀던 적이 있는데 이걸 소속사 대표에게 걸리게 됐다. 대표는 해당 멤버를 다그쳤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대표는 해당 멤버에게 일일 여자친구를 제안했다. ‘사건반장’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해당 멤버는 “‘나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게 해주세요. 그게 제 소원이에요’라고 이렇게 말을 했는데,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라고 하셨고,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 해줄 거야?’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뽀뽀해도 돼?’라고 강제로 하시고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막, 혀로 집어넣으려고 하시고 뽀뽀도 목에도 귀에도 계속 핥으시고. 제가 여기(중요 부위)는 지키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거 치워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고 계속 만지시고. ‘가슴 만져봐도 돼? 엉덩이 한 번만 주물러 보면 안 돼?’ 그렇게 하셔서 ‘싫어요’ 했는데도 계속 그러고 2시간 동안 그랬다”라고 주장하며 울먹거렸다. 

‘사건반장’ 측은 “해당 멤버는 지난 달 24일에 대표에게 이번 활동만 하고 끝내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해당 멤버는 하룻 동안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이런 데이트를 생각하고, 계속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수락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수락하자마자 대표가 사무실 문을 잠그고 몸을 더듬었다는 것. 영화관에 데려가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신체 중요 부위까지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 싫다고 거부 의사를 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이 멤버가 활동을 계속 하게 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먼저 얘기했다고 한다. 영화도 먼저 보여 달라고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차를 타고 간 영상이 있고, 일상적으로 소원 얘기를 나누는 대화가 영상으로 있고, 성추행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전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해당 멤버가 부모에게 사실을 알렸고, 이에 다른 멤버들의 부모도 소속사를 찾아가 직접 대표를 만났다. ‘사건반장’ 측에 공개된 당시 소속사 대표와 멤버 부모들의 대화를 보면, “대표님이 그동안 애들을 사심으로 많이 대하셨잖아요. 그동안 심야 영화도 많이 보러 다니셨다. 그 말에 따라주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불이익을 주셨다. 저희가 상식적으로 느끼기에는 정말 벌이 아니고 이거는 애들 고문이다. 아직 미성년자다”라고 항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건반장’ 측은 “처음에는 오해라고 강하게 부인한 것 같다. 멤버 부모들이 조금 더 추긍한 것 같다. 그때 갑자기 “죄송하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태도를 바꿔서 사과했다고 한다. 대표 자리에서 책임지고 물러나고 멤버들과 개인적으로 안 만나겠다고 약속을 했다. 해체하는 게 맞지 않냐고 하니까 주주들 있어서 해체는 어렵고 앞으로 잘 이끌어가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멤버는 일본 공연 후 건강이 악화되면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건반장’ 측은 “(대표가)아이들을 앉혀 놓고 자기가 피해자라고 세뇌시키면서, 이게 만약에 공론화돼서 회사가 문을 닫거나 타격을 입으면 너희가 손해배상을 얼마를 물어야 되지 않느냐? 계속 같이 할 거냐? 말 거냐? OX로 답을 하라고 얘기해서, 애들이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세모로 얘기를 했대요”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성추행 등 성적 접촉이 없었다. 해당 멤버가 물의를 일으켜 달래는 과정에서 포옹과 같은 접촉이 있었으나 성적 접촉이라 할 수 없다. 대표 입장에서 이런 사안이 알려지는 것 자체가 부담되는 심정이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충분한 사실관계 파악을 바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해당 그룹 멤버들의 부모는 “성추행 사실과 해당 멤버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고, 대표가 멤버들과 더 이상 접촉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라는 입장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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