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에스파, 아이브부터 베이비복스, 지누션까지 다양한 세대의 가수들이 축제의 장을 뜨겁게 달궜다.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가요대축제')에는 전 세대 음악팬들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다양한 스페셜 무대를 펼쳤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누비던 K팝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무한히 연결된다는 '인피니티'를 콘셉트로 한 이번 ‘가요대축제'는 지코, 아이브 장원영, 배우 김영대가 MC를 맡았으며, NCT 127, NCT DREAM, 엔하이픈, 에스파, (여자)아이들, 아이브, 보이넥스트도어, 이찬원, 장민호, 영탁, 이영지, 피원하모니, 원어스, 케플러, 크래비티, 키스오브라이프, 트리플에스, 유니스 등 올 한 해를 빛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날 ‘가요대축제’에는 쉽게 보기 힘든 세대를 초월한 컬래버 무대가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DJ KOO(구준엽)이 유니스, 케플러, 트리플에스와 함께 클론의 ‘초련’ 무대를 꾸몄다. 구준엽의 화려한 디제잉을 시작으로 유니스, 케플러, 트리플에스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해 대규모 군무를 선보였다. 이어 무대로 내려온 구준엽은 멤버들과 함께 ‘초련’의 트레이드 마크인 야광봉 안무까지 소화했다.
원조 요정 S.E.S.의 바다는 크래비티와 ‘MAD’ 무대를 함께 했다. 크래비티의 청량한 편곡에 이은 바다 특유의 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어 바다는 에스파의 ‘Next Level’을 S.E.S.의 ‘Dreams Come True’와 매쉬업 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지누션은 이날 MC를 맡은 장원영과 보이넥스트도어와 세대 대통합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지누션은 먼저 보이넥스트도어와 ‘전화번호’ 무대를 꾸미며 독보적인 힙합 바이브를 자랑했다. 이어 지누션은 ‘A-Yo’ 무대를 꾸미며 2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비주얼과 랩 실력을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원영은 ‘말해줘’ 무대에 등장해 선배 가수 엄정화를 오마주하며 지누션과 색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또한 베이비복스는 ‘가요대축제’를 통해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Get Up’ 무대로 포문을 연 베이비복스는 여전히 아름다운 비주얼과 걸크러시 넘치는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우연’ 무대에서도 베이비복스는 그 시절 추억을 자극하며 댄스브레이크까지 소화했고, 마지막 ‘Killer’ 무대는 키스오브라이프와 함께 꾸며 핫한 컬래버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MC 첫 도전에 나선 김영대는 엔하이픈 희승과 ‘눈사람’ 컬래버 무대로 방송 최초 노래 실력을 뽐냈다. 김영대는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희승과 듀엣 케미를 발산했다.
NCT 마크는 이영지와 방송 최초로 신곡 '프락치 (Fraktsiya) (Feat. 이영지)' 무대를 공개해 한 편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을 선보였다. 엔하이픈 정원과 제이, (여자)아이들 미연, 아이브 리즈, 보이넥스트도어 성호는 god의 ‘길’을 부르며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은 원조 '아파트' 가수 윤수일이 장식했다. 전 출연자들은 무대에 올라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의 ‘아파트’를 리믹스한 노래에 맞춰 흥 폭발 무대를 완성시켰다. /mk3244@osen.co.kr
[사진]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