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다'...포그바 친형 동생 폴에 조직적 강도 및 강탈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2년
입력 : 2024.1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폴 포그바의 친형 마티아스 포그바가 징역 3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9일(한국시간) "마티아스 포그바는 이번 주 목요일 파리 소재의 법원에서 재판 심의 결과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동생 폴 포그바에 조직적 강도 및 강탈 시도 혐의가 있다. 2022년 강도 미수 사건의 가해자인 마티아스는 징역 3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형량은 그의 자택에서 집행될 것이다. 마티아스 포그바는 전자 팔찌를 차고 경찰들의 감시 아래 생활이 제한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상황은 이러하다. 2022년 폴 포그바의 자택이 괴한에 습격을 당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두 명의 남성이 붙잡혔다.

해당 남성들은 폴 포그바를 총으로 위협하며 1,300만 유로(약 195억 원)를 내놓을 것을 당당하게 요구했다. 폴 포그바는 정신적 충격에 빠져 한동안 괴로워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소식은 곧이어 전해졌다. 경찰 조사 끝에 폴 포그바의 친형인 마티아스 포그바가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과거에도 폴 포그바를 협박하는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동생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이력이 있다.


마티아스 포그바도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비록 동생인 폴 포그바처럼 자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진 못했으나 하부 리그 구단들을 전전하며 제법 긴 시간 축구화를 신었다.


한편 폴 포그바는 지난 시즌 개막 직후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를 복용한 혐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곧바로 의사의 영양 보충제 처방을 그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이와 같은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자격정지 4년 처분을 받았다. 이후 폴 포그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한 항소를 시작했다.


CAS는 DHEA가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폴 포그바가 의도가 없었다는 점 또한 일부 받아들였다. 결국 처벌 수위는 대폭 축소되었고 그는 내년 1월부터 훈련이 가능한 상황이다.

사진=골닷컴, letelegramme,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