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요즘 인터넷 상에서는 ‘미식 축구’ 팬들과 ‘통상적인’ 축구 팬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퍼볼이 전 세계 1억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경기라고 주장하는 기사에서 촉발된 논쟁이다.
축구 팬들은 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고, 미국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미식 축구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식 축구팬들은 수퍼볼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연중 스포츠 이벤트라고 맞선다.
무엇인 진실이 됐든 문제될 것은 없지만, 마케팅에 관해서라면 수퍼볼은 모든 사람들에게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난 수퍼볼 경기를 시청하지 않았다. 요즘 난 미식 축구를 꽤 좋아하기 때문에 시청하고 싶었지만, 그에 대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하프타임 쇼나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NFL은 수퍼볼 경기 때 약 30초의 하프타임을 허용한다. 평소 하프타임 때 TV 광고를 위해 12분 정도를 허용해서 다수의 시청자들이 더 많은 광고에 노출되도록 한 다음 더욱 많은 이윤을 남긴다. 이러한 행위들은 유럽 축구계에서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노골적인 상업주의로 간주되고, 경기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유럽 방식이 옳지만 이점에 대해서 생각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 한국에는 인상적인 스포츠 문화가 있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중이다. 한국 축구는 세계 20위 정도되고, 야구는 매우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골프를 비롯한 기타 스포츠계를 보면 한국 선수들이 세계를 향해 거세게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우리는 하계 올림픽에서 이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작금의 한국은 포뮬러 원 대회를 치르고 있고, 곧 아시안게임과 동계 올림픽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육상대회가 있었다. 어지러울 정도다. 한국에 필요한 스포츠는 크리켓뿐이다. 그게 있다면 정말 완벽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갖지 못한 게 하나가 있다. 이는 미국 역시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고, 잉글랜드와 호주, 그 외 많은 국가들은 소유한 것이다. 바로 같은 날 또는 매년 주말에 동시에 열려 나라 전체를 멈추게 하는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국가의 기본 뼈대로서 그러한 스포츠 이벤트를 갖고 있다.
물론 월드컵과 올림픽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4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적인 이벤트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한국이 갖지 못한 스포츠 이벤트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제 그것이 열리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대단히 큰 국가적인 이벤트다. 그러한 스포츠 이벤트가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일 것이다. 물론, 여러분도 예상하다시피 그것이 축구가 돼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큰 이벤트로서 K리그가 예전부터 있어 왔지만 리그 시스템은 이제야 변화 중이다. FA컵 결승전은 어떨까. 이는 매년 동일한 주말에 열릴 수 있는 단판 경기다. 올해 FA컵 결승전은 포뮬러 원 대회가 열리는 주와 동일하게 열리지 않은 것이 좋아 보인다.
필수적으로 거대 방송국 중 하나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돼야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필요하다면 FA컵 경기를 생중계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권을 다소 내려주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크고 작은 프로모션이 생겨날 것이다. 수퍼볼 직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지 한 번 봐라. 매년 똑 같은 시기가 되면 아래와 같은 프로모션이 나온다.
1. 뉴저지의 플로리스트들이 힘을 모아 신문에 광고를 게재한다. 남성팬이 연인에게 줄 꽃다발을 만들어준다는 광고다. 미식 축구 때문에 일요일 전체를 통으로 날리면 연인에게서 쏟아질 후폭풍이 두려우니 이를 완화시키자는 것이다.
2. 수퍼볼 파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그러니까 수퍼볼과 팀 엠블렘이 새겨진 종이 냅킨, 종이 접시, 컵, 테이블 보, 테이프, 테이블 중앙 장식도 나온다. 이것들만 있다면 당신의 테마 마티는 완벽하다.
3. 많은 제조업자들은 수퍼볼 로고 사용 허가를 받고 제작한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기울인다. 경쟁 회사들과는 다른 상품을 만들고 결승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를 바란다. 일부 제조업자들은 자신들의 상품에 특별한 수퍼볼 로고를 프린트한 뒤 슈퍼마켓 및 할인체인점에 진열한다.
4. 윙존, 그러니까 미국 25개 주에 자리 잡은 패스트 푸드 체인점은 ‘수퍼선데이’에 100만 개의 닭 날개를 판다고 보도됐다. TV광고를 통해 미식축구팬들에게 선주문을 하도록 독려한다. 팬들은 닭 날개를 선택할 수 있지만, 모두 팔리면 푸드 체인점은 새로 닭 날개를 공급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다시 세팅해야 한다.
FA컵 결승전을 성대하기 치르려면 정기적이고 전국적인 방송도 필요하지만 음식과 음료도 아마 필요할 것 같다. 아마도 치킨과 맥주, 또는 어린이용 치킨과 사이다가 되지 않을까. 기업들은 FA컵 공식 파트너가 되는 것에 큰 흥미를 느낄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큰 돈을 투자하지 않겠지만 FA컵 결승전과 관련해 상품을 광고하기 시작하면 달라질 것이다. 이는 FA컵을 공짜로 홍보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것들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기업과 관계를 구축하고 10월 세 번째 주 주말-사실 나는 10월 마지막 주가 더 기억하기 쉽다고 생각한다-로 경기일을 확실히 고정하면 FA컵은 더욱 널리 알려질 것이다.
글= John Duerden
사진= 이연수 기자
축구 팬들은 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고, 미국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미식 축구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식 축구팬들은 수퍼볼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연중 스포츠 이벤트라고 맞선다.
무엇인 진실이 됐든 문제될 것은 없지만, 마케팅에 관해서라면 수퍼볼은 모든 사람들에게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난 수퍼볼 경기를 시청하지 않았다. 요즘 난 미식 축구를 꽤 좋아하기 때문에 시청하고 싶었지만, 그에 대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하프타임 쇼나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NFL은 수퍼볼 경기 때 약 30초의 하프타임을 허용한다. 평소 하프타임 때 TV 광고를 위해 12분 정도를 허용해서 다수의 시청자들이 더 많은 광고에 노출되도록 한 다음 더욱 많은 이윤을 남긴다. 이러한 행위들은 유럽 축구계에서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노골적인 상업주의로 간주되고, 경기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유럽 방식이 옳지만 이점에 대해서 생각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 한국에는 인상적인 스포츠 문화가 있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중이다. 한국 축구는 세계 20위 정도되고, 야구는 매우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골프를 비롯한 기타 스포츠계를 보면 한국 선수들이 세계를 향해 거세게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우리는 하계 올림픽에서 이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작금의 한국은 포뮬러 원 대회를 치르고 있고, 곧 아시안게임과 동계 올림픽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육상대회가 있었다. 어지러울 정도다. 한국에 필요한 스포츠는 크리켓뿐이다. 그게 있다면 정말 완벽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갖지 못한 게 하나가 있다. 이는 미국 역시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고, 잉글랜드와 호주, 그 외 많은 국가들은 소유한 것이다. 바로 같은 날 또는 매년 주말에 동시에 열려 나라 전체를 멈추게 하는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국가의 기본 뼈대로서 그러한 스포츠 이벤트를 갖고 있다.
물론 월드컵과 올림픽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4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적인 이벤트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한국이 갖지 못한 스포츠 이벤트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제 그것이 열리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대단히 큰 국가적인 이벤트다. 그러한 스포츠 이벤트가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일 것이다. 물론, 여러분도 예상하다시피 그것이 축구가 돼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큰 이벤트로서 K리그가 예전부터 있어 왔지만 리그 시스템은 이제야 변화 중이다. FA컵 결승전은 어떨까. 이는 매년 동일한 주말에 열릴 수 있는 단판 경기다. 올해 FA컵 결승전은 포뮬러 원 대회가 열리는 주와 동일하게 열리지 않은 것이 좋아 보인다.
필수적으로 거대 방송국 중 하나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돼야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필요하다면 FA컵 경기를 생중계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권을 다소 내려주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크고 작은 프로모션이 생겨날 것이다. 수퍼볼 직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지 한 번 봐라. 매년 똑 같은 시기가 되면 아래와 같은 프로모션이 나온다.
1. 뉴저지의 플로리스트들이 힘을 모아 신문에 광고를 게재한다. 남성팬이 연인에게 줄 꽃다발을 만들어준다는 광고다. 미식 축구 때문에 일요일 전체를 통으로 날리면 연인에게서 쏟아질 후폭풍이 두려우니 이를 완화시키자는 것이다.
2. 수퍼볼 파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그러니까 수퍼볼과 팀 엠블렘이 새겨진 종이 냅킨, 종이 접시, 컵, 테이블 보, 테이프, 테이블 중앙 장식도 나온다. 이것들만 있다면 당신의 테마 마티는 완벽하다.
3. 많은 제조업자들은 수퍼볼 로고 사용 허가를 받고 제작한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기울인다. 경쟁 회사들과는 다른 상품을 만들고 결승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를 바란다. 일부 제조업자들은 자신들의 상품에 특별한 수퍼볼 로고를 프린트한 뒤 슈퍼마켓 및 할인체인점에 진열한다.
4. 윙존, 그러니까 미국 25개 주에 자리 잡은 패스트 푸드 체인점은 ‘수퍼선데이’에 100만 개의 닭 날개를 판다고 보도됐다. TV광고를 통해 미식축구팬들에게 선주문을 하도록 독려한다. 팬들은 닭 날개를 선택할 수 있지만, 모두 팔리면 푸드 체인점은 새로 닭 날개를 공급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다시 세팅해야 한다.
FA컵 결승전을 성대하기 치르려면 정기적이고 전국적인 방송도 필요하지만 음식과 음료도 아마 필요할 것 같다. 아마도 치킨과 맥주, 또는 어린이용 치킨과 사이다가 되지 않을까. 기업들은 FA컵 공식 파트너가 되는 것에 큰 흥미를 느낄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큰 돈을 투자하지 않겠지만 FA컵 결승전과 관련해 상품을 광고하기 시작하면 달라질 것이다. 이는 FA컵을 공짜로 홍보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것들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기업과 관계를 구축하고 10월 세 번째 주 주말-사실 나는 10월 마지막 주가 더 기억하기 쉽다고 생각한다-로 경기일을 확실히 고정하면 FA컵은 더욱 널리 알려질 것이다.
글= John Duerden
사진=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