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바야흐로 스페인 천하다. 스페인축구대표팀이 유로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이루며 세계 축구의 정점에 선 것에 이어 스페인 클럽들이 유럽 대항전에어 연이어 승전보를 올리고 있다.
스페인 클럽 FC 바르셀로나는 2009년과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클럽 대항전을 접수했다.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동반 진출했고,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페인은 2000년대 들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장 많이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가 두 차례, 바르셀로나가 3차례 우승했다.
UEFA 유로파 리그 무대에서도 스페인 클럽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6강전에서 탈락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 가장 많은 클럽을 진출시켰다. 지난 8년간 유로파리그(구 UEFA컵)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한 것도 스페인이다. 발렌시아, 세비야(2회), 아틀레티코가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틀레틱 클럽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스페인 축구의 강세는 완연하다. 현재 UEFA가 클럽과 국제 경기의 순위와 시드를 배정하기 위해 산정하는 UEFA 계수에 다르면 스페인(82.329점)은 1위 잉글랜드(85.785점)에 이은 2위다. 점수 차이는 근소하다. 올시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이미 대부분의 잉글랜드 클럽이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점수 쌓기가 요원하다.
스페인 축구, 압박과 효율을 중시하던 트렌드를 변화시키다
2000년대 초반 프리미어리그의 상업적 성공을 바탕으로 잉글랜드가 현대 축구의 흐름을 주도했다. 중원의 강한 압박과 빠르고 힘 있는 축구가 대세였다. 효율성이 중시됐고 축구는 수비적으로 변했다. 득점은 줄었고 기술 축구가 무덤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2010년대 바르셀로나의 성공은 패스 축구와 공격 축구의 반란을 주도했다.
바르셀로나 스타일로 대표되는 스페인 축구는 선수단 전원이 탁월한 볼 컨트롤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고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압박을 무너트린다. 사람이 공보다 빠르기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많은 수의 선수들이 밀집 수비를 펼치고 공간을 좁혀도 축구공이 빠져나갈 공간은 있는 법이다. 오랜 기간 패스 조직력과 기술력을 쌓아온 스페인 축구는 현대 축구의 강한 압박을 무너트릴 수 있는 비기를 선보였다. 많은 돈을 들여 해외 선수를 끌어모은 것이 아니라 직접 키운 자국 선수들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더 큰 갈채를 받았다.
물론 기술만 강조한 축구는 아니다. 성공 시대를 열고 있는 스페인 팀들의 공통점은 강한 전진 압박이다. 공격 최전선에서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차단한다. 공격 시작 지점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다. 기술 축구와 패스 축구도 결국은 강한 체력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현대 축구의 승리 공식인 압박 축구를 유지하되 그 높이를 올리고 공격 속도와 정확도를 더욱 빠르게 한다. 스페인은 현대 축구 전술을 한 차원 더 진보시켰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 올시즌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아틀레틱 클럽에 연이어 고배를 마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대해 “따라 잡아야 하는 상대”라고 말했고, 아틀레틱 클럽에 대해 “그런 믿기지 않는 에너지를 쏟는 팀을 보는 일은 즐겁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스페인 축구를 향한 칭송은 퍼거슨 감독 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축구는 청소년 대표 레벨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럽 청소년 대회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올림픽과 유로2012 대회 모두 스페인은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든 대회 우승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스페인이 올여름 유럽 축구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을까? 이미 반 쯤은 손에 넣었다.
스페인 클럽 FC 바르셀로나는 2009년과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클럽 대항전을 접수했다.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동반 진출했고,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페인은 2000년대 들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장 많이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가 두 차례, 바르셀로나가 3차례 우승했다.
UEFA 유로파 리그 무대에서도 스페인 클럽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6강전에서 탈락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 가장 많은 클럽을 진출시켰다. 지난 8년간 유로파리그(구 UEFA컵)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한 것도 스페인이다. 발렌시아, 세비야(2회), 아틀레티코가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틀레틱 클럽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스페인 축구의 강세는 완연하다. 현재 UEFA가 클럽과 국제 경기의 순위와 시드를 배정하기 위해 산정하는 UEFA 계수에 다르면 스페인(82.329점)은 1위 잉글랜드(85.785점)에 이은 2위다. 점수 차이는 근소하다. 올시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이미 대부분의 잉글랜드 클럽이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점수 쌓기가 요원하다.
스페인 축구, 압박과 효율을 중시하던 트렌드를 변화시키다
2000년대 초반 프리미어리그의 상업적 성공을 바탕으로 잉글랜드가 현대 축구의 흐름을 주도했다. 중원의 강한 압박과 빠르고 힘 있는 축구가 대세였다. 효율성이 중시됐고 축구는 수비적으로 변했다. 득점은 줄었고 기술 축구가 무덤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2010년대 바르셀로나의 성공은 패스 축구와 공격 축구의 반란을 주도했다.
바르셀로나 스타일로 대표되는 스페인 축구는 선수단 전원이 탁월한 볼 컨트롤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고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압박을 무너트린다. 사람이 공보다 빠르기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많은 수의 선수들이 밀집 수비를 펼치고 공간을 좁혀도 축구공이 빠져나갈 공간은 있는 법이다. 오랜 기간 패스 조직력과 기술력을 쌓아온 스페인 축구는 현대 축구의 강한 압박을 무너트릴 수 있는 비기를 선보였다. 많은 돈을 들여 해외 선수를 끌어모은 것이 아니라 직접 키운 자국 선수들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더 큰 갈채를 받았다.
물론 기술만 강조한 축구는 아니다. 성공 시대를 열고 있는 스페인 팀들의 공통점은 강한 전진 압박이다. 공격 최전선에서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차단한다. 공격 시작 지점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다. 기술 축구와 패스 축구도 결국은 강한 체력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현대 축구의 승리 공식인 압박 축구를 유지하되 그 높이를 올리고 공격 속도와 정확도를 더욱 빠르게 한다. 스페인은 현대 축구 전술을 한 차원 더 진보시켰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 올시즌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아틀레틱 클럽에 연이어 고배를 마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대해 “따라 잡아야 하는 상대”라고 말했고, 아틀레틱 클럽에 대해 “그런 믿기지 않는 에너지를 쏟는 팀을 보는 일은 즐겁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스페인 축구를 향한 칭송은 퍼거슨 감독 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축구는 청소년 대표 레벨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럽 청소년 대회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올림픽과 유로2012 대회 모두 스페인은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든 대회 우승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스페인이 올여름 유럽 축구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을까? 이미 반 쯤은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