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브라질 최고 공격수는 호마리우''
입력 : 2012.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 황제' 펠레(72)가 생각하는 브라질 최고의 공격수는 누구일까? 펠레는 호마리우(46)가 브라질 최고의 공격수라며 그와 함께 뛰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펠레는 14일(한국시간) 친정팀 산투스의 창단 100주년 인터뷰에서 함께 뛰고 싶었던 선수로 호마리우를 꼽았다. 브라질 공영 방송 '오 글로부'를 비롯한 복수 언론에 따르면 펠레는 "신은 내게 산투스에서 뛸 기회를 줬다. 그리고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친정팀 산투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에 펠레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몇몇 선수가 있다. 치네지뉴와 토스탕과 로페스 그리고 호마리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운을 뗀 뒤, "이 중에서도 호마리우와 내가 산투스에서 함께 뛰었다면 이는 반칙에 가까울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투 톱으로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펠레와 호마리우는 축구 왕국 브라질의 대표적인 레전드다. 축구 황제로 불리는 펠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을 시작으로 1970년 멕시코 월드컵까지 총 세 번의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브라질을 축구 강국으로 끌어 올렸다.

호마리우 역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호마리우는 베베투와 함께 강력한 공격진을 구성하며 브라질의 순항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하다. 평소 자존심 세기로 소문난 펠레와 호마리우는 서로가 브라질 최고 공격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도 두 선수는 브라질 통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놓고 으르렁거리는 등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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