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역사가 알리안츠 아레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기자 회견장에서 호기롭게 말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씁쓸한 표정으로 터널을 빠져나갔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오트마르 히츠펠트, 올리버 칸 등 독일 축구계의 전설들이 예견했듯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의 안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18일 새벽(한국시간)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0번째 바이에른 원정에서 9번째 패배를 당했다. 10경기 연속 무승(1무 9패)이다.
▲ 레알 마드리드를 소극적으로 만든 일정의 부담
물론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당한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역사’나 ‘역대 전적’이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물론이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역시 ‘징크스’에 대한 부담으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팽팽한 전력을 갖춘 팀 간의 경기였기에 경기 내내 분기점과 분수령이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에 부담이 된 것은 주말에 ‘숙적’ 바르셀로나와 벌일 엘클라시코 일정으로 인한 소극적인 선택이었다.
바이에른은 현재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차가 6점이다. 산술적으로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지난 11일 맞대결 패배 이후 사실상 우승 경쟁은 ‘체념’한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DFB 포칼 우승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에 대한 부담감과 염려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적은 상황이다. 게다가 안방에서 치른 1차전이다. 바이에른은 여러모로 총력을 기울이고 전력을 쏟아내야 하는 경기였다.
머리를 더 굴린 쪽은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이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에서는 카카와 같은 선수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카카는 선발 출전은 물론이고 교체 선수로도 쓰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발 라인업과 교체 카드를 모두 수비적으로 사용했다. 원정 1차전에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패배하지 않는 것이 우선과제였기 때문이다. 주말에 있을 엘클라시코, 이어질 안방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더블’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막강한 측면 공격수 리베리와 로번을 상대하기 위해 풀백 진영을 안정적으로 꾸렸다. 공격 가담 능력 보다는 수비 지원 능력이 좋은 파비우 코엔트랑과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출전했다. 수비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았으나 공격 지원은 미약했다. 양 팀의 강점은 모두 속력이지만 바이에른은 효율성, 레알 마드리드는 폭발력이 더 인상적이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기본적인 공격 숫자가 줄어들고 공간이 협소해지자 평소만큼의 파괴력을 보일 수 없었다.
▲ 논란의 선제골, 레알 마드리드를 위축시키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무기력했던 것은 아니다. 전반 6분 만에 시도한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걸리지 않았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변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벤제마는 전반전에 시도한 3차례 슈팅을 모두 골문 안으로 보냈으나 모두 노이어에 걸렸다.
바이에른이 흐름을 주도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선제골이다. 초반 15분에 활기찬 모습을 보인 것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17분 크로스가 시도한 코너킥을 장신 수비수 바트슈투버가 떨궈주고 리베리가 강력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은 레알 마드리드에 유일하게 앞선다고 할 수 있는 공중전에서 승리했고, 호날두와 메시 못지 않은 파괴력을 지닌 리베리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바이에른은 심리적으로 훨씬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반면 오프사이드 논란과 더불어 이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에 심리적으로 더 큰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해결사 역할을 해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완전히 침묵했다. 독일 대표 선수인 메주트 외칠과 자미 케디라는 크로스와 슈바인슈타이거와의 중원 대결에서 밀렸다. 허리가 흔들리면서 수비 상황, 공격 상황에 모두 무게감이 떨어졌다.
▲ 토니 크로스의 전진배치, 중원 장악 위한 하인케스의 ‘노림수’
바으에른과 레알 마드리드 모두 측면을 무기로 하는 팀이지만 승부처는 중원이었다. 올시즌 유럽 축구계에서 최고의 속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대결에서 한 수 위로 여겨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노장’ 유프 하인케스는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의 리베리, 고메즈, 로번의 공격 라인은 유지했지만 토마스 뮬러를 선발 명단에서 빼고 토니 크로스를 이들의 지원군으로 투입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루이즈 구스타보가 그 뒤에 자리하면서 평소보다 허리를 두텁게 했다.
적은 숫자의 공격으로도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바이에른은 안정적인 자세로 중원을 점령한 뒤 리베리, 고메스, 로번에 공을 넘겨주는 방식의 카운터 어택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완벽에 가까운 패스 성공률을 보인 크로스의 활약이 주효했다. 크로스는 58회의 일반 패스 중 51회를 성공시켰고, 공격 패스 역시 27회 중 21회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패스 마스터로 활약했다. 전체 패스 횟수와 패스 성공률에서도 바이에른(450회, 81%)이 레알 마드리드(370회, 79%)보다 앞섰다.
▲ 호날두-외칠의 침묵…행운의 동점골
후반전에도 바이에른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후반 9분 벤제마의 슈팅 시도가 처음르로 골문 밖으로 이어진 것이 행운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언제나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의외의 상황에 터진 골로 흐름이 뒤바뀐다. 호날두는 후반전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빅매치에서의 압박감에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골문 왼쪽으로 빠져나가던 벤제마의 슈팅을 살려내며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 볼이 외칠의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외칠은 중원에서 침묵했지만 찰라의 순간에 보인 기술적인 집중력이 대단했다. 사실 이 동점골은 기계적으로 계획된 골이라기 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외칠은 아직까지 빅매치 전체의 흐름을 뒤흔들만한 카리스마를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을만큼 성장했다.
▲ 소극적 선택으로 기회를 놓친 무리뉴
하인케스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패한 무리뉴 감독은 하프타임을 보낸 뒤 새로운 처방전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바이에른 중원의 핵 크로스와 공격의 핵 리베리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동점골 이후 문전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역습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안방 승리가 절실한 바이에른은 토마스 뮬러의 투입으로 공격 숫자를 늘리는 선택을 내렸다.
라모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문전 수비를 펼치던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은 소극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던 외칠을 빼고 레프트백 마르셀루를 교체 투입했다. 시원스럽게 이어지지 못한 측면 공격을 강화하면서 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어 에스테반 그라네로 투입으로 중원의 체력을 보강했고, 지친 벤제마를 빼고 곤살로 이과인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 세 장의 교체 카드는 중원 장악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볼을 소유하지 못하니 공격진에게 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 측면에서의 대결도 리베리와 로번, 필리프 람을 보유한 바이에른 쪽이 위력적이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분투가 아니었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결국 지속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문전을 위협하던 고메스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를 선사했다. 66세의 나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이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노장’ 하인케스에게 무리뉴가 한 수를 접었다.
글=한준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 레알 마드리드를 소극적으로 만든 일정의 부담
물론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당한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역사’나 ‘역대 전적’이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물론이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역시 ‘징크스’에 대한 부담으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팽팽한 전력을 갖춘 팀 간의 경기였기에 경기 내내 분기점과 분수령이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에 부담이 된 것은 주말에 ‘숙적’ 바르셀로나와 벌일 엘클라시코 일정으로 인한 소극적인 선택이었다.
바이에른은 현재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차가 6점이다. 산술적으로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지난 11일 맞대결 패배 이후 사실상 우승 경쟁은 ‘체념’한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DFB 포칼 우승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에 대한 부담감과 염려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적은 상황이다. 게다가 안방에서 치른 1차전이다. 바이에른은 여러모로 총력을 기울이고 전력을 쏟아내야 하는 경기였다.
머리를 더 굴린 쪽은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이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에서는 카카와 같은 선수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카카는 선발 출전은 물론이고 교체 선수로도 쓰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발 라인업과 교체 카드를 모두 수비적으로 사용했다. 원정 1차전에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패배하지 않는 것이 우선과제였기 때문이다. 주말에 있을 엘클라시코, 이어질 안방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더블’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막강한 측면 공격수 리베리와 로번을 상대하기 위해 풀백 진영을 안정적으로 꾸렸다. 공격 가담 능력 보다는 수비 지원 능력이 좋은 파비우 코엔트랑과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출전했다. 수비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았으나 공격 지원은 미약했다. 양 팀의 강점은 모두 속력이지만 바이에른은 효율성, 레알 마드리드는 폭발력이 더 인상적이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기본적인 공격 숫자가 줄어들고 공간이 협소해지자 평소만큼의 파괴력을 보일 수 없었다.
▲ 논란의 선제골, 레알 마드리드를 위축시키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무기력했던 것은 아니다. 전반 6분 만에 시도한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걸리지 않았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변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벤제마는 전반전에 시도한 3차례 슈팅을 모두 골문 안으로 보냈으나 모두 노이어에 걸렸다.
바이에른이 흐름을 주도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선제골이다. 초반 15분에 활기찬 모습을 보인 것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17분 크로스가 시도한 코너킥을 장신 수비수 바트슈투버가 떨궈주고 리베리가 강력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은 레알 마드리드에 유일하게 앞선다고 할 수 있는 공중전에서 승리했고, 호날두와 메시 못지 않은 파괴력을 지닌 리베리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바이에른은 심리적으로 훨씬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반면 오프사이드 논란과 더불어 이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에 심리적으로 더 큰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해결사 역할을 해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완전히 침묵했다. 독일 대표 선수인 메주트 외칠과 자미 케디라는 크로스와 슈바인슈타이거와의 중원 대결에서 밀렸다. 허리가 흔들리면서 수비 상황, 공격 상황에 모두 무게감이 떨어졌다.
▲ 토니 크로스의 전진배치, 중원 장악 위한 하인케스의 ‘노림수’
바으에른과 레알 마드리드 모두 측면을 무기로 하는 팀이지만 승부처는 중원이었다. 올시즌 유럽 축구계에서 최고의 속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대결에서 한 수 위로 여겨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노장’ 유프 하인케스는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의 리베리, 고메즈, 로번의 공격 라인은 유지했지만 토마스 뮬러를 선발 명단에서 빼고 토니 크로스를 이들의 지원군으로 투입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루이즈 구스타보가 그 뒤에 자리하면서 평소보다 허리를 두텁게 했다.
적은 숫자의 공격으로도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바이에른은 안정적인 자세로 중원을 점령한 뒤 리베리, 고메스, 로번에 공을 넘겨주는 방식의 카운터 어택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완벽에 가까운 패스 성공률을 보인 크로스의 활약이 주효했다. 크로스는 58회의 일반 패스 중 51회를 성공시켰고, 공격 패스 역시 27회 중 21회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패스 마스터로 활약했다. 전체 패스 횟수와 패스 성공률에서도 바이에른(450회, 81%)이 레알 마드리드(370회, 79%)보다 앞섰다.
▲ 호날두-외칠의 침묵…행운의 동점골
후반전에도 바이에른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후반 9분 벤제마의 슈팅 시도가 처음르로 골문 밖으로 이어진 것이 행운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언제나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의외의 상황에 터진 골로 흐름이 뒤바뀐다. 호날두는 후반전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빅매치에서의 압박감에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골문 왼쪽으로 빠져나가던 벤제마의 슈팅을 살려내며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 볼이 외칠의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외칠은 중원에서 침묵했지만 찰라의 순간에 보인 기술적인 집중력이 대단했다. 사실 이 동점골은 기계적으로 계획된 골이라기 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외칠은 아직까지 빅매치 전체의 흐름을 뒤흔들만한 카리스마를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을만큼 성장했다.
▲ 소극적 선택으로 기회를 놓친 무리뉴
하인케스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패한 무리뉴 감독은 하프타임을 보낸 뒤 새로운 처방전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바이에른 중원의 핵 크로스와 공격의 핵 리베리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동점골 이후 문전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역습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안방 승리가 절실한 바이에른은 토마스 뮬러의 투입으로 공격 숫자를 늘리는 선택을 내렸다.
라모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문전 수비를 펼치던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은 소극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던 외칠을 빼고 레프트백 마르셀루를 교체 투입했다. 시원스럽게 이어지지 못한 측면 공격을 강화하면서 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어 에스테반 그라네로 투입으로 중원의 체력을 보강했고, 지친 벤제마를 빼고 곤살로 이과인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 세 장의 교체 카드는 중원 장악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볼을 소유하지 못하니 공격진에게 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 측면에서의 대결도 리베리와 로번, 필리프 람을 보유한 바이에른 쪽이 위력적이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분투가 아니었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결국 지속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문전을 위협하던 고메스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를 선사했다. 66세의 나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이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노장’ 하인케스에게 무리뉴가 한 수를 접었다.
글=한준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