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김영광, 2인자 아픔 치유할 수 있을까?
입력 : 2012.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일단은 아직까지 성용이가 주전이다. 나는 주전이 뛰는 동안에 항상 준비하고 기다리는 입장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가 온다면 몇 백 배의 집중력을 보이겠다”

김영광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기 직전에 인터뷰 했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정성룡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로 절실함을 꼽았다.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 올 수 있다. 정성룡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탸슈겐트에 온 지 5일만인 9일에서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골키퍼 경력은 김영광이 먼저다. 김영광은 2004년 2월에 벌어진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었다. 하지만 '영광'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계속해서 2인자였다. 처음에는 이운재의 긴 그늘에 갇혔고 그 뒤에는 후배 정성룡에게 밀렸다. 정성룡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회가 찾아왔다. 최강희 감독이 부임하면서 골키퍼 코치도 바뀌었다. 최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서경쟁체제를 선언했다. 여전히 정성룡이 앞서가고 있지만, 김영광에게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김영광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순발력은 여전하고, 약점으로 지적되는 안정감도 찾았다. “경험을 쌓아가면서 얻는 것이 안정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11일 경기에서 김영광이 절실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자체 게임에서도 두 선수가 돌아가면서 골문을 지키고 있다. 확실한 것은 김영광이 출전할 가능성이 전보다는 훨씬 높아 졌다는 것이다. 김영광은 그동안 A매치 1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실점했다.

사진 타슈겐트(우즈베기스탄) = 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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