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테헤란(이란)] 윤진만 기자= “어휴, 얼마나 무섭다고요!”
4년째 이란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3년 전 아자디 스타디움의 ‘광기’를 잊지 못한다. 10만 명에 달하는 이란 장정이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야유하는 건 살벌하기까지 했다. 이란은 축구장에 여성의 출입이 제한되어있다. 어린 아이들도 경기장에 가는 문화가 아니어서 축구경기는 20~30대 남성들의 전유물이다.
이 교민은 “너무 무서웠다. 바로 옆에선 우리 대표팀이 잘하기라도 하면 바로 거친 욕을 해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200여명의 교민들이 1-1 무승부로 끝났기에 경기장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단다. “만약 한국이 이겼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죠.”라며 몸서리 쳤다.
이란 응원 문화는 밖에서 보기엔 멋있지만 상대팀에는 곤혹 그 자체다. 옆사람과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로 함성을 지르는 단체응원을 한다. 각 구역별 리더의 지휘로 펼치는 단체응원의 위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다.
2009년 경기와 마찬가지로 17일 한국-이란간 월드컵 예선전에도 10만에 가까운 장정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경기장 분위기에 한국 선수들이 압도될 수밖에 없다. 고지대 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아자디 스타디움의 살벌한 분위기다.
현역 시절 이란 원정을 경험한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란은 가장 오기 싫었던 곳이다. 경기장에 올 때마다 기분이 이상했다”고 교민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자칫 그런 분위기에 휘말리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4년째 이란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3년 전 아자디 스타디움의 ‘광기’를 잊지 못한다. 10만 명에 달하는 이란 장정이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야유하는 건 살벌하기까지 했다. 이란은 축구장에 여성의 출입이 제한되어있다. 어린 아이들도 경기장에 가는 문화가 아니어서 축구경기는 20~30대 남성들의 전유물이다.
이 교민은 “너무 무서웠다. 바로 옆에선 우리 대표팀이 잘하기라도 하면 바로 거친 욕을 해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200여명의 교민들이 1-1 무승부로 끝났기에 경기장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단다. “만약 한국이 이겼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죠.”라며 몸서리 쳤다.
이란 응원 문화는 밖에서 보기엔 멋있지만 상대팀에는 곤혹 그 자체다. 옆사람과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로 함성을 지르는 단체응원을 한다. 각 구역별 리더의 지휘로 펼치는 단체응원의 위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다.
2009년 경기와 마찬가지로 17일 한국-이란간 월드컵 예선전에도 10만에 가까운 장정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경기장 분위기에 한국 선수들이 압도될 수밖에 없다. 고지대 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아자디 스타디움의 살벌한 분위기다.
현역 시절 이란 원정을 경험한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란은 가장 오기 싫었던 곳이다. 경기장에 올 때마다 기분이 이상했다”고 교민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자칫 그런 분위기에 휘말리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