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석영아 박지성 있는 QPR 가라”
입력 : 2012.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기라드’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대표팀 후배 윤석영(22, 전남)에게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행을 추천했다.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마치고 17일 이맘 호세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 기성용은 “윤석영은 런던 올림픽때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다. 현재 몸 상태가 상당히 좋다”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도 충분히 통하리라 예상했다.

그는 한국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QPR 회장과 윤석영측 대리인이 접촉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얘기를 전하자 “아 그런가. 몰랐다”고 놀란 표정을 짓더니 “석영이는 앞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선수다. QPR로 가면 박지성형도 있어 적응하기도 쉬울 것이다.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성용도 지난여름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QPR이 공개적으로 영입 관심을 드러내면서다. 장고 끝에 스완지시티를 택한 그가 동료에게 QPR을 추천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대뜸 “QPR 축구는 내 스타일과 맞지 않은 것 같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기성용은 올림픽을 통해 주가를 올린 윤석영이 험난한 유럽 무대에 적응하려면 같은 한국인이 있는 팀으로 가는 게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했다. 그 자신도 셀틱 시절 2010년부터 2년간 대표팀 선배 차두리로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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