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화성] 류청 기자=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호주전에 주장을 맡은 하대성(27, 서울)에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하대성은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지는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받았다. 주장 완장이다. 최강희호 출범 이후 이정수와 곽태휘가 주장 역할을 수행했는데, 두 명 모두 이번에 소집되지 않아 하대성에게 공이 넘어오게 된 것이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공식기자회견에도 최 감독과 하대성이 함께 참석했다. 최 감독은 하대성이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을 이끌며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랐다. “소속 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보여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전북 현대가 우승할 때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
하대성은 주장 완장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다. 그는 “리그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맡았다. 영광이다. 앞으로도 내게 이런 일이 없을 지도 모른다”라면서도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도 있겠지만, 편하게 하겠다. 왼쪽에 팔에 띠 하나 두른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짐짓 여유를 부렸다.
듣고 있던 최 감독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던졌다. 그는 “그럼 두 개를 달아줘야겠다”라며 묘한 웃음을 지었다. 농을 던지며 기자회견 분위기를 이끄는 동시에 하대성에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는 은근한 압력을 가한 것이다.
최 감독은 분위기 메이커 이야기가 나오자 한 차례 더 하대성을 언급했다. 그는 “분위기 메이커? 필요하다. 그런데 소집 기간이 짧으면 분위기를 만들기 힘들다”라며 “그런 역할을 주장을 맡은 하대성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대성은 최 감독의 이번 그물도 살짝 피해갔다. 그는 “박종우가 분위기 메이커다. 생긴 것과 다르게 유머 감각도 있다”라고 했다. 이유를 묻자 “얼굴은 진지하게 생겼는데 그라운드에서 정말 재미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 감독은 “평가전이라해도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옛 제자 하대성이 서길 바랐다.
하대성은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지는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받았다. 주장 완장이다. 최강희호 출범 이후 이정수와 곽태휘가 주장 역할을 수행했는데, 두 명 모두 이번에 소집되지 않아 하대성에게 공이 넘어오게 된 것이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공식기자회견에도 최 감독과 하대성이 함께 참석했다. 최 감독은 하대성이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을 이끌며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랐다. “소속 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보여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전북 현대가 우승할 때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
하대성은 주장 완장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다. 그는 “리그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맡았다. 영광이다. 앞으로도 내게 이런 일이 없을 지도 모른다”라면서도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도 있겠지만, 편하게 하겠다. 왼쪽에 팔에 띠 하나 두른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짐짓 여유를 부렸다.
듣고 있던 최 감독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던졌다. 그는 “그럼 두 개를 달아줘야겠다”라며 묘한 웃음을 지었다. 농을 던지며 기자회견 분위기를 이끄는 동시에 하대성에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는 은근한 압력을 가한 것이다.
최 감독은 분위기 메이커 이야기가 나오자 한 차례 더 하대성을 언급했다. 그는 “분위기 메이커? 필요하다. 그런데 소집 기간이 짧으면 분위기를 만들기 힘들다”라며 “그런 역할을 주장을 맡은 하대성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대성은 최 감독의 이번 그물도 살짝 피해갔다. 그는 “박종우가 분위기 메이커다. 생긴 것과 다르게 유머 감각도 있다”라고 했다. 이유를 묻자 “얼굴은 진지하게 생겼는데 그라운드에서 정말 재미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 감독은 “평가전이라해도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옛 제자 하대성이 서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