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후보…한국 전멸
입력 : 2012.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축구상’에서 일본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 신설된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 3인 후보에도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일본인 선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AFC는 19일 ‘2012 AFC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2012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의 최종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어 올해부터 새로 신설한 ‘2012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과 ‘2012 AFC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의 후보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을 가리는 최우수 해외파 선수상 후보였다. 한국 선수는 없었다. 일본 선수 2명과 호주 선수 한 명이 후보가 됐다. 카가와와 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 그리고 호주의 마크 슈워처(풀럼)이 후보자다.

세 선수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가와다. 카가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를 견인한 후, 2012/2013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가 1400만 파운드(약 25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고, 이적 후에도 부상 당하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AFC는 한국 해외파 선수들이 2012년에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맏형 격인 박지성이 2011/2012시즌 막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후에도 팀 성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 시티) 등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맹활약했지만, 클럽에서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의 강세는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 3명을 독식하며 여자 축구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보였다. 아야 미야마와 사와 호마레 그리고 오기미 유키가 최종 후보자가 됐다.

한국은 이근호가 ‘2012 AFC 올해의 선수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근호는 알리 카리미, 모흐센 벵가르(이상 이란)와 정즈(중국) 그리고 루카스 닐(호주)와 경쟁하게 된다.

‘2012 AFC 올해의 축구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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