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블래터 회장, “카타르, 월드컵 개최 못할 수도”
입력 : 201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0일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권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제프 블래터 회장이 '카타르의 여름의 온도는 50도 이상이어서 이 상태로 월드컵을 치르게 되면 선수들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한낮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고 해가 뜨기 직전 최저 기온도 35도에 이른다. 이에 UEFA(유럽축구연맹)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50도의 온도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이어 FIFA 의무분과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섭씨 21도가 유지되어야 하나 여름의 카타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 카타르측은 경기장 전체에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겨울에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블래터 회장은 “카타르와 겨울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지만 카타르측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가 없다”며 “그러나 카타르가 개최 시기 변경을 공식 요청하게 되면 2022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던 미국, 한국, 호주 등에게 다시 동등한 개최 후보 자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며 개최지 시기 변경이 민감한 사안임을 언급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개최 시기를 변경한다는 것은 개최국을 결정하는 투표 등 모든 것들을 다시 해야 하는 위험 요소가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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