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임은주 대표, “강등? 리그 우승 노리는 팀 만들 것”
입력 : 2013.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춘천] 정지훈 기자= 강원 FC의 임은주 신임 대표이사가 자신감을 드러내며 K리그 클래식 강호의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남종현 (주)그래미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새 대표이사에 한국인 1호 여성 국제심판 출신의 임은주 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임은주 대표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2011년 이사회를 시작할 때보다 팀 사정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지만 자신 있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한 번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여성 CEO다. 이에 임은주 대표는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초는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고 열정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 2011년 대표이사의 후보까지 올랐지만 전 대표이사인 남종현 사장에 밀려 꿈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에도 이사진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회의는 예정된 시감을 훌쩍 넘겼고 마치 청문회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임은주 대표는 “이번 이사회는 청문회 같았다. 팀의 재정과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 모두가 이사님들의 애정과 열정이라 생각한다. 처음 대표이사에 대한 제의가 왔을 때 고민이 많았지만 새로운 도전에 자신감이 있어 제의를 수락했다. 잘 해낼 것이다”며 이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갈 길이 멀다. 강원의 성적은 리그 12위 여전히 하위권이고 재정적인 문제도 남았다. 임은 주 대표는 “모든 것을 오픈할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또, 언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강원이라는 팀을 마케팅 할 것이다”고 말했고 이어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강등 탈출이 아니라 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팀이 돼야 한다. 의지가 있어야 마케팅도 저절로 되는 것이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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