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선발 5연승, 그리고 결승타
입력 : 2013.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오경석 기자= 최근 5경기 선발 5연승, 평균자책점 1.22. 그 주인공은 8월 미친듯한 야구를 하고 있는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27일(한국시간) 8월의 5번째 선발등판인 시카고 컵스전에서 8과2/3이닝 2실점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팀의 선취 득점이자 이날의 결승타점도 직접 만들었다.

그레인키의 이날 성적은 8과2/3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8월 등판한 5경기 전승, 확실한 이달의 MVP후보가 됐다.

그레인키는 13승(3패) 고지에 올라섰고 평균자책점도 2.91에서 2.86으로 낮췄다. 시즌 타율은 3할4푼(47타수 16안타) 4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8월 무서운 상승세의 시작은 5일 세인트루이스전이었다. 6과1/3이닝 2실점(2자책)으로 승을 기록했다. 이후 10일 템파베이전 6과1/3이닝 무실점 승, 16일 필라델피아전 7과1/3이닝 무실점 승, 21일 마이애미전 8이닝 1실점 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포함 36과2/3이닝동안 5실점 1.22의 평균자책점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부터 천부적 재능을 지난 그레인키는 2008시즌 13승10패를 기록하며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선 뒤 2009년 16승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지난 겨울 LA 다저스와 6년간 1억4700만달러(추정)에 계약을 맺은 그레인키는 포심,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 이상의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올 시즌 커쇼와 함께 다저스 최강의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시즌 초 쇄골 부상으로 한달 가량 등판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구위와 높은 승수를 쌓고 있다. 커쇼는 27게임에 등판해 13승 7패, 류현진은 25게임 1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그레인키는 겨우 22게임에 등판해 13승(3패)째를 거둔 것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투수 4명이 10승고지에 오르며 안정감 있는 마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있는 잭 그레인키의 선발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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