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3] ‘끝내기 주루방해’ STL 5-4 승리..2승 1패
입력 : 201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월드시리즈 3차전은 황당하게 끝이 났다. 9회 말 동점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끝내기 주루방해로 득점에 성공하며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세인트루이스가 5-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보스턴의 주루방해로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황당한 끝내기 득점이 나온 것.

상황은 이랬다. 4-4로 팽팽하던 9회 말 1사 후 세인트루이스 야디어 몰리나가 보스턴 브랜든 워크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젠탈 대신에 대타 엘렌 크레이그를 타석에 내보냈다. 크레이그는 기대에 부응해 2루타를 쳐내며 1사 2,3루의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존 제이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몰리나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때 2루에 있던 크레이그가 3루로 파고들자 홈에서 몰리나를 아웃 시킨 포수 재로드 살탈라마키아가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로 쇄도한 크레이그가 홈으로 달렸갔다.

이 상황에서 크레이그가 3루수 윌 미들브룩스에게 걸리면서 홈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지체됐다. 결국 크레이그는 홈에서 아웃됐지만 다나 데뮤스 구심은 3루에서의 상황을 보스턴의 주루방해로 선언하고 크레이그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가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보스턴 선발 제이크 피비가 4이닝 6피안타 2실점,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가 5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던지며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로젠탈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보스턴 마무리 우에하라 코지가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끝내기 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같은 장소에서 28일 월드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보스턴은 클레이 벅홀츠를 세인트루이스는 랜스 린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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